짠돌이 이명박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에리카 김씨의 인터뷰가 실렸나보다. 내용 전문은 시사iN 편집국 블로그에 가서 보시면 되고. ( http://blog.daum.net/streetsisajournal/9469293 )

길지 않은 인터뷰지만 특히 재밌게 본 부분은 아래 부분이다. 정식 신고된 재산만 수백억이고 아래 보시다시피 집사를 통해 관리하는 재산까지 수천억에 달하는 (천억대 재산을 가진 사람이 매형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게 말이 되는가) 거부가 건강보험료 몇만원 아끼려고 위장등록을 했다든지 세금 몇푼 안내려고 자녀를 위장취업시키고 한 것들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에라도 BBK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 사람을 잘 아는데 만약 그렇다면 내가 성을 간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을 밥 먹는 것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명박씨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는데 ‘짠돌이’ 이명박씨가 그럴 리 없다. 또 그런다고 해도 별로 상관없다. 진짜 재산은 다 빼돌려놓은 거 아니냐. 김재정씨는 재산관리인 아닌가. 처음 사업을 같이 할 때 동생이 이명박씨 집에 밥 먹으러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어서 집사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집사가 술 먹고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려서 김백준씨가 달래고 있었다. 그래서 동생이 “왜 집사가 난동을 부리느냐”라고 했더니, 김백준씨가 “처남인데 가끔 돈이 필요하면 소란을 피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생은 김재정씨를 ‘집사’라고 불렀다

이명박 후보가 구두쇠인가?
이명박씨는 말도 못하는 ‘짠돌이’다. 이명박씨가 미국 와서 설렁탕 한 번 산 적이 없었다. 미국 오면 손님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여기 교민이 한국 나가도 밥 한 그릇 안 샀다. 내가 로스앤젤레스 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한국에서 세계한상대회가 열렸다. 전직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이명박이 유일하게 밥 사는 사람이 너니까 이명박에게 밥 사라고 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밥 좀 사라고 하시는데요”라고 말했다. 전직 회장들이 드디어 이명박에게 밥 얻어먹었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명박씨가 워싱턴에 있을 때 로스앤젤레스 사람 10여 명이 동부에 골프를 치러 갔다. 이명박씨도 함께 골프를 쳤다. 골프가 끝나고 300달러씩 갹출하는데 이명박씨가 돈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분이 카드가 있냐고 묻더니 이명박씨를 차에 태워서 돈을 빼러 돌아다녔다. 이분은 이명박씨에게 네 번째 은행에서 돈을 받았다고 한다

에리카 김씨에게도 돈을 안 썼나?
나한테는 항상 밥 사주고 잘해줬다. 사건이 나서 사이가 벌어지기 전까지는 내가 한국에 나가면 이명박씨가 항상 공항으로 차를 보내 시내까지 픽업해줬다. 이명박씨의 차와 기사를 내가 계속 쓰는 일은 드물었다. 시내에 들어와 다른 사람과 일 보러 가면 기사가 돌아갔다가 나중에 오고 그랬다.

최근 이명박 후보가 인터뷰에서 ‘BBK와의 관련은 인정하면서 주가 조작과 횡령에 관계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이 말하는 주가 조작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BBK의 돈, 그러니까 이명박씨의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팔았다. 물론 이명박씨의 지시로 움직였다. 그런데 자기는 모른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내가 알기로는 주가 조작을 통해 이명박씨는 돈을 꽤 벌었다. 수사 의지를 가지면 검찰이 금방 돈의 흐름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명박씨 말을 무조건 믿는 검찰도 이해할 수 없다. 이명박씨는 LKe뱅크 주식을 하나은행에 팔 때도 압력을 행사해 액면가 5000원짜리를 1만원에 팔아서 돈을 챙겼다.


소위 '명박이십박' 시리즈(한번 클릭해서 보세요 꽤 재밌습니다)에 "짠박"도 추가해서 '명박이십일박'으로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그가 자기 돈은 푼돈도 아끼면서 남의 돈 그러니까 주주 투자자 내지 국민의 돈은 조자룡 헌창 쓰듯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써대는 사람이라는 것.

아시다시피 시사iN은 시사저널 해직 기자들이 만든 시사잡지다. 시사저널의 모든 기자들이 그대로 옮겨와서 만든 잡지이니 내용 상으로는 사실상 기존의 시사저널과 동일한, 오히려 (요새는 국가권력보다 훨씬 무서운) 자본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 있는 정론지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지하철 가판에서 팔리고 있는 시사저널은? 삼성에 불리한 기사를 기자들이 실으려 하자 금창태 사장이 막판 인쇄 들어가기 직전에 독단으로 빼버렸고 (삼성은 그의 친정의 모기업이다 그는 중앙일보에서 평생을 기자생활을 했으며 편집국장으로 내정이 된 상태에서 노조와 갈등을 빚어 회사를 떠났다) 이에 기자들과 직원들이 편집권 독립을 부르짖으며 항의하자 전원 잘라버리고 외부 인력을 충당하여 대충 찍어내고 있는 잡지다. 이런 사건이 백주 대낮에 일어나고 있는데도 메이져 언론의 기자들은 기자실통폐합 조치에만 왈왈 짖어대며 외면하는 와일드와일드웨스트의 현장이 21세기의 대한민국이고 보니 자본주의의 존립근거 자체를 위협하는 경제사범이 '경제대통령'으로 둔갑하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런 아스트랄한 현상도 그닥 위화감이 느껴지지는 않는고나.

아래 사진은 10월 말경 통합신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한 직후에 퇴근길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던 두잡지가 묘하게 대비되어 있는 걸 보고 폰카로 찍어뒀던 거다. (짝퉁)시사저널은 이명박 후보의 얼굴을 표지에 싣고 "누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가"라는 타이틀 기사를 올렸고 시사iN은 정동영 후보의 얼굴을 싣고 "'되겠나'에서 '된다'를 지향한다"라는 타이틀 제호를 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vincent

2007/12/03 19:04 2007/12/03 19:04
, , , , , , , ,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www.vincentkwak.com/rss/response/142

Trackback URL : http://www.vincentkwak.com/trackback/142

Comments List

  1. 진실공방 2007/12/06 02:54 # M/D Reply Permalink

    10,000명이 넘게 보신 동영상을 아직 못 보셨나요??
    지금 불똥닷컴 www.blddong.com 에 가시면
    아직 공개되지 않으 이명박BBK 창업당시 인터뷰 장면을 보실수 있습니다..

    1. 빈센트 2007/12/06 13:06 # M/D Permalink

      봤습니다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26 : 127 : 128 : 129 : 130 : 131 : 132 : 133 : 134 : ... 223 : Next »

블로그 이미지

Messages from Versailles

- vincent

  • 반디앤루니스
  • 인터넷교보문고
  • 북스리브로
  • 인터넷영풍문고
  • 알라딘
  • 예스24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278157
    Today:
    121
    Yesterday:
    596
    64명이 RSS를 구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