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이건 PD건, 자주파건 평등파건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가 제출한 혁신안이 당대회에서 부결되었다고 한다. TV 뉴스에서는 자주파와 평등파의 대결에서 평등파가 밀렸다고 평가하던데, NL, PD를 요새는 이렇게 표현하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오늘 아침 출근길 신문 가판대에서 본 조선일보 1면에 뽑힌 제목은 "민노당 간첩 제명안 부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위 대한민국 1등 신문이 자신들을 "간첩"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곧 가슴에 심장이 없고 머리에 뇌가 없어 조선일보 말만 믿고 2Mb를 대통령으로 찍어준, 대한민국 투표권자의 30%가 동일한 인식 수준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인데, 민주노동당이 저러고 있어도 되는 건지 심히 의심스럽다.

대한민국 언론시장을 극우언론이 장악하고 있는 한 어떠한 진보운동도 다 허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조선일보에 명시적으로 저항하지 않는 진보운동 역시 다 허상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신으로 굳어지는 오늘이다.

Posted by vincent

2008/02/04 15:26 2008/0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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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odlust 2008/02/05 00:16 # M/D Reply Permalink

    하지만 명색이 대중정당인데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조선일보랑 수줍게 안놀아'수준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야이 개개끼야'를 외치게 되면 그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지요. 안그래도 강성 이미지가 강한데...

    아 내가 내일모레 탈당할 정당을 왜 감싸고 도는 거지 지금.. ㅅㅂ 여튼 간첩이랑 노는 것도 통일운동이라고 여기는 무뇌아 집단하고는 좆선일보가 뭐라고 하든 간에 갈라서는 게 상책입니다. 답이 안나와요 답이..

    1. Vincent 2008/02/05 00:39 # M/D Permalink

      Bloodlust님이 민노당원인 줄은 몰랐소이다 ㅎㅎ 하여간 다층적인 캐릭터라니깐

  2. 원령공주 2008/02/09 14:06 # M/D Reply Permalink

    진보의 분열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어찌할꼬-

    1. 빈센트 2008/02/15 19:09 # M/D Permalink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절절하게 와닿는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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