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좀 읽어 주시고.
"누구나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한다. 이기적인 동기, 그게 바로 현실정치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쇠락하고 있는 건 이들에게 아무런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100%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 수준 수긍은 간다. 그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왜 부자들을 위하는 정당에 투표하는가?'에 대해 이렇네 저렇네 많은 해석이 있어왔지만, 일단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는'(최소한 그렇다고 주장하거나 인식되어지는) 정당들이 저런 정도 수준에 이르지조차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일단 계급적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 구조가 정립되고 나서야 왜 계급 투표가 안 되는지를 설명할텐데 그게 안된 상태에서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분석해 봐야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 리가 없다.
문제는 '이기적인 동기'라는게(이는 곧 '합리적인 개인 rational individual'과 동의어이다) 아담스미스 이래로 경제학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사회과학의 기본 분석틀 중 하나인데도 (물론 전부는 아니다)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이를 겉으로 대놓고 드러내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진보정당들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으로 여겨지는 계급의 '이기적인 동기'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프로파갠더/아젠다 化할 수 있을지에 그들과 해당 계급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까나.
Posted by vin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