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지역에서 2번째로 긴 다리인 베이 브릿지(제일 긴 다리는 산 마태오 브릿지)의 재공사 관련 동영상입니다. (현지에서는 실리콘밸리라는 표현은 잘 안쓰고 베이 에어리라고 보통들 부르죠) 내진 설계 부분이 특히 인상 깊네요. 동영상 0:55"부터랑 1:55"부터를 보면, 다리 상판들 안쪽에 퓨즈가 박혀 있어서 지진이 났을 때 앞 뒤로 움직이면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이 동네야 워낙에 지진에 취약하다보니...
보면서 드는 생각이, 다리 공사 기술은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을 텐데, 가령 인천대교라든지 이런 걸 건설하면서 있었던 기술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같은 걸 다국어 해설과 함께 짤막짤막한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튜브 같은데 뿌리면 어떨까... 싶더군요. Extrem engineering은 외국 사람들도 꽤 흥미 있어 하는 주제인데 말이죠. 프랑스에서 TV보다 보면 집을 뜯어서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가치있는 고건축들을 그런 식으로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꽤 흥미진진하게 기록해서 보여 주고 하거든요? 재방송까지 하는 걸 보면 시청율도 제법 높은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extreme engineering 사례라면 뭐가 있을까요. 고 정주영 회장이 간척 사업하면서 파도가 심해서 유조선 두척으로 곶을 막고서 매립작업을 진행했다던가 하는 전설적인 얘기 같은 건, 기록만 제대로 남겼더라면 내쇼날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채널 같은 데서 하는 extreme engineering 프로그램의 한 꼭지로 충분히 소개될 법한 얘기인데. 잘 찾아 보면 우리나라에도 재밌는 (그리고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례들이 꽤 많을 것 같아요.
Posted by vin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