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무려 무뇌부 엇 타이핑 실수 문화부장관 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무려 국정감사장에서 쉬펄 성질 뻗쳐서라고 격한 감정 표현을 하시는 바람에 사람들로 하여금 어안이 벙벙하게 만드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주고 계시는데요. 대선을 코 앞에 둔 미국에서도 지난 주에, 유력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의 동생인 조 매케인이 욕설 파문을 일으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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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자 MSNBC의 레이첼 매도우 쇼를 통해 들은 얘기인데요. 레이첼 매도우는 NBC의 간판 앵커 중 한 명으로, 표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치인들을 신나게 씹어 대는 걸로 뜬 사람이죠. 대선 가도 막바지에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다급해진 존 매케인 진영의 최근 잇다른 실수들을 랭킹을 매겨 가며 소개조롱하고 있습니다. 그중 압권이 존 매케인의 친동생인 조 매케인이 911(우리나라의 119와 비슷한, 긴급 구호 전화죠 미드 많이 보신 분들은 친숙하시겠습니다만)에 전화 걸어서 뻘소리한 건데요. 녹취된 내용을 방송에서 그대로 틀어 주네요. (물론 욕 부분은 삡-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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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알렉산드리아 911입니다. 위급 상황을 말씀해 주세요.

신고자: 에, 위급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망할 놈의 드로브릿지 95번 도로가 한 쪽 방향으로는 15분째 꿈쩍도 안하고 막혀 있고 반대 쪽은 쌩쌩 달리는데 왜 그런 건지 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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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선생님, 그러니까 지금 911에 전화해서 길이 막힌다고 불평하시는 건가요?

신고자: [격한 감정의 표현] 성질 뻗쳐서 쉬펄!!

현직 상원의원의 동생인 조 매케인 씨는 911에서는 당연하게도 발신자 추적이 가능하고 또한 모든 전화를 녹음해 둔다는 걸 아는지 몰랐는지 욕을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버지니아 주에서는 911에 전화해서 욕하는 건 위법 사항이라고 하네요. 911에서는 이를 경고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씹었는지 못 받았는지 하여간 자동 응답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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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조 매케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제 가족과 관련한 엄청나게 중요한 정치 일정으로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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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매케인 선생님, 선생님은 911에 전화를 걸어서 교통 체증에 대해 불평하셨고, 교환원에게 욕을 한 뒤 끊으셨습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911 시스템을 모욕하는 것은 위법 사항에 해당합니다.

매케인 씨는 나중에 메시지를 듣고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는지 다시 911에 전화해서(이건 또 웬 뻘짓 -.-) 해명인지 변명인지를 하는데, 횡설수설하는 게 듣는 사람이 다 민망해지네요. 이 역시 여과 없이 그대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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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누군가 나한테, 어, 공권력을 위협하는 이런 폭력 사태에 대해 알려 줬는데, 어...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알고 싶었고... 이런 멍청한 사태 때문에 수천 대의 차가 길에 묶여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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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선생님, 지금 불만 사항이 어떻게 되시는 거죠?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이 부분을 전달하면서 레이첼 매도우의 표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이 정치전문 시사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어떤지 대충 감이 오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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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조 매케인은 사태가 악화되자 즉각 선거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유인촌 장관은 사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해명을 내 놓고 계속 버티고 있죠. 한쪽은 대선이 코 앞이라 다급하고 한쪽은 아직 임기 초반이라 4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아 쉬펄 ㅠㅠ <- 격한 감정의 표현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여유만만한 걸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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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감정을 드러내시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졸개사람들의 사과가 사과로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점은, 그들의 사과에는 진심이라곤 담겨 있지 않고 반드시 남탓이 들어 있는데다 그러면서 또 사과가 끝나자마자 바로 뒤통수를 치곤 하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하면서 그 원인은 성질 돋군 민주당 이종걸 의원에 있다고 책임을 돌리더니, 곧바로 한나라당 의원들 명의로 이종걸 의원을 국회 윤리 위원회에 제소해 버렸습니다. 이종걸 의원의 발언이 대통령을 폄훼했다는 건데요. 이중 문광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의 이름이 눈에 띄길래, 어쩔 수 없이 4년전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접 출연해서 화제가 됐던 연극이 생각이 나더군요. 나경원 의원은 이 연극에서 주연급 배역을 맡았었지요.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대목은 점입가경이다. 노 대통령을 향한 인격모독적이고 성적인 비하 표현 등 독설로 가득하다. "아주 싸가지 없게, 순간적으로 말을 잘 바꾸고 즉흥적이고 화려한 수사와 언변, 그리고 두꺼운 낯짝이 필요한데 노가리는 그 분야의 최고다" 등의 표현은 인신공격적인 성격이 다분하고 "사내로 태어났으면 불×값을 해야지. 육××놈. 죽일 놈 같으니라고" "그 놈은 거시기 달고 자격도 없는 놈이야" 등의 대사는 노골적인 성적 비하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을 육시럴 놈이라고 칭하던 국회의원 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으로 불렀다고 윤리위원회 제소를 하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여의도 극단 단장인 박찬숙 의원은 공연 팜플릿을 통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건강한 소통에의 욕구, 그것이 바로 우리 극단 여의도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분들이 말하는 소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통과는 그 의미 구조가 좀 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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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ㅋㅋㅋㅋ at 2008/10/29 14:37

    역시 딴나라당 의원들 낯짝도 두꺼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Commented by 빠야지 at 2008/10/31 17:08

    역시 미국의 이런 점은 매우 부럽습니다. 대선 후보라도 깔건 까야죠.(<-엇! 격한 감정의 표현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어차피 어느 나라건 정치가들이 거짓말 하는 것은 어찌보면 미덕에 가까운 것인데 TV앞에서 대놓고 하거나 티내고 하지만 말아주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런 똘끼 넘치는(<- 이것도 격한 감정의 표현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사이버 모욕죄 같은 것도 좀 자제하길 바라구요.
    좋은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10/31 17:56

      격한 감정의 표현이 좀 약하신데요. 대한민국 문화부 공식 입장으로는 "C8 성질 뻗쳐서" 정도는 돼야 '격한' 감정의 표현 범주에 들어 갑니다.

  3. Commented by ajax2 at 2008/11/07 16:49

    관공서에 욕을 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점이 부럽네요.. 우리나라는 아무나
    전화해서 뜬금없이 욕을 하고 그러니... 참...

Lorem Ipsum: 어느 나라 말일까요?

BizTalk 2008/10/20 16:51 posted by 빈센트

최근 몇년간 기업의 차세대 SW 환경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던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서비스 지향 아키텍쳐)가, 정작 시장의 기대나 업계의 드라이브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솔솔 피어 오르고 있지요. 그 와중에, 이에 대한 대안(혹은 전단계? 혹은 light-weight 버전?)으로 WOA(Web Oriented Architecture: 웹 지향 아키텍쳐)가 부각되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이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곁다리로 빠지던 중에 재밌는 정보를 알게 돼서 새로 포스팅. 아래 링크는 아이티데일리 기사입니다.


SOA로  가는  지름길 ‘WOA’:  리소스 지향적, 구현하기 쉽고 폭넓은 유연성 제공

 

오픈 소스 위키 협업컨텐츠 관리 플랫폼 IT 거버넌스에 결합한 기업인 MindTouch의 공동설립자 겸 CTO인 스티브 비요르크는 웹 지향적인 아키텍처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실 기사의 주제와는 다소 떨어진 곁가지 내용인데, 제가 관심 갖고 있는 주제인 위키, 컨텐츠 관리 플랫폼, IT 거버넌스가 한꺼번에 언급되고 있어 관심이 가더군요. 웹 사이트(http://mindtouch.com)에 가보니 첫 페이지에 동영상 데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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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떤 정보를 접할 때마다 주제나 본질보다는 곁가지 디테일에 천착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다보니... 데모영상은 흥미있게 봤는데, 그보다 데모에 사용된 저 글의 내용에 눈이 가더군요.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일까? 하는게 궁금해지더라구요. 최근에 이런 저런 이유로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우연찮게도 잘 알려진 SW 회사 중에 알고 보면 프랑스 회사들이 제법 있더라, 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건 프랑스어는 분명 아닌데, 아무 의미 없는 단어를 마구 쳐 넣었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영어가 아닌 자국어인 모양인데, 그럼 어느 나라? 

검색을 해보니, 호오... "Lorem ipsum"이라고 하는 건, 인쇄, 편집, 활자 업계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해석 불가능한" 문장이라고 하는 군요. 의미가 있는 문장을 사용하게 되면 자꾸 글의 내용에 눈길이 가게 되기 때문에, 순수하게 레이아웃과 활자, 인쇄나 편집 상태를 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저런 문장을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별로 중요하지는 않나...-.-;;) 이게 "해석 불가능한" 문장일 뿐이지 절대 아무렇게나 쳐 넣은, 혹은 아무 의미 없는 문장은 아니라는 거죠. Lorem ipsum은 1500년 경부터 거의 비슷한 형태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니, 거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이래로 계속 사용되어 온 거군요. 인쇄업자들은 500년 동안이나 이 글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라틴어 비슷한 단어의 나열 정도로 알고 사용해 왔는데, 1960년에 이르러서야 그 의미가 밝혀지게 됩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햄튼-시드니 대학의 라틴어 교수인 Richard McClintock이 키케로가 기원전 45년에 쓴 "de Finibus Bonorum et Malorum" (해석하면 "선과 악의 목적에 대해서" 정도 된다는군요) 라는 제목의 글에서 거의 유사한 부분을 발견했거든요. 원글은 이것과 좀 달랐는데 중간 중간에 몇 군데 유실된 단어가 있다보니 해석이 불가능해져 버렸던 거죠.

2000년 전에 한 역사가/철학자에 의해 씌어진 글이, 1500년 동안이나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돼서, 아무도 그 의미를 모른 체 500년을 수많은 인쇄/출판업자에 의해서 사용되다가, 불과 40여 년 전에야 한 무명의 학자에 의해 원저자와 그 의미가 밝혀진 겁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Lorem ipsum은 애플의 iWork라든지 Aldus PageMaker라든지, 현대의 SW에서도 아직까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Lorem ipsum에는 여러가지 변형이 있지만 첫 문장인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는 거의 예외 없이 똑같이 쓰인다고 합니다.  제가 이 정보를 얻은 사이트(http://www.lipsum.com/)에는 "Lorem ipsum 생성기"라는 것도 있는데, 적당한 길이와 분량의 Lorem ipsum을 생성해 주는 서비스 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왜? 재밌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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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6:51 2008/10/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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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ROGERTALES.COM at 2008/11/05 01:27  삭제

    Subject: Lorem Ipsum

    언제부터인가 “Lorem ipsum dolor sit amet···”으로 시작하는 글귀가 출판·디자인 관련 책이나 광고, 웹 페이지 같은 데서 의미불명인 채로 종종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첫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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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xacdo at 2008/11/27 21:21

    흥미롭군요 ^^

  2.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8/12/08 12:04

    지금라틴클래스를 듣고 있는데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고 가네요.. 감사

  3. Commented by 민상k at 2008/12/28 13:26

    프로그래밍 공부할 때에도 예제 텍스트로 자주 나오는 문장이라 항상 궁금했었는데, 저런 숨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뭐 대충 이렇습니다. 오늘 결국 주가 지수 1,200이 무너진 채로 장 마감해서 경제는 완전히 패닉 상태인데 이에 관련한 기사는 한참 아래에 있더군요. 대단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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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17:50 2008/10/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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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rince at 2008/10/24 13:15

    조중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안 망하나...모르겠습니다. ㅠㅠ


대한민국이 IT 강국이라구요?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그것도 집권 여당의 원내 부대표 씩이나 지내시는 분이, 모든 언론이 지켜보는 국정감사 장에서 이렇게 무식한 소리를 서슴지 않고 뿜어 주시는 꼬라지를 연출하는 나라인데두요?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봉하마을에 지원된 예산이 1,000억원 가까이 되고 웰빙숲으로 지정된 봉화산 깊숙히 가면 골프연습장까지 있고 지하에 아방궁 만들어서 안을 볼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은재 의원은 "그 안의 컴퓨터 시스템이 굉장히 복잡한 게 들어가 있어서 웬만한 회사에도 안 쓰는 팬 시스템을 만들어 놨다"며 자신의 주장이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허허허... 이은재 의원님은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은데 대해 감사하셔야 할 듯합니다. 백분토론 일산 최선생이었나요? 그분과 동급으로 직행하실 뻔한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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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출생

소속

학력

경력      



국회의원, 정당인

1952년 3월 27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클레어몬트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2008년 5월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앙인사위원회 위원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출처: 네이버>

뭐 52년 생이면 우리 나이로 57세신데, 그 나이에 컴퓨터에 대해 좀 모르실 수도 있죠. 저도 부모님 모시는 입장에서 자연인 이은재 님께서 컴퓨터에 무지하신 걸 갖고 트집 잡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분은 국회의원, 그것도 집권 여당 의원 아니십니까? 그 밑에는 별정직 공무원 자격으로 국가의 녹을 먹는 보좌진들이 포진해 있구요. 당내 보직을 맡고 계시니 당에서 파견한 보좌진들도 있을 텐데요. 이은재 의원 보좌진 중에는 저게 얼마나 무식한 소리인지 아는 사람이 정녕 단 한명도 없었던 말인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은재 의원님이 뿜어주신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더군요.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친북 좌익세력들이 촛불집회를 개최해온 광우병대책회의를 통해 고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인 2012년 통일 연방조국을 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읽고 정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1988년이나 1998년이 아니고, 정녕 21세기 8년 차인 2008년 대한민국, 시골 촌로도 아닌 집권 여당 국회의원 입에서, 동네 막걸리집이 아닌 국정감사 장에서, 나온 얘기가 맞나요...? 
이은재 의원님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주장하시는 "노방궁"의 실체는 시사iN 고재열 기자님이 밝혀 주시고 있네요. 직접 판단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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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17:28 2008/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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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종이 신문에 실렸(었)습니다

Culture Club 2008/10/17 13:42 posted by 빈센트

지난 번에 적었던 이태리가 패션 산업의 강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댓글이 달려 있었는데, 일간스포츠 블로그 플러스 담당자 분이더군요. 일간스포츠 지면에 제 글을 소개해도 괜찮겠냐는 문의셨는데... 저야 거절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10월 3일자에 실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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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故 고우영 화백 만화 바로 아래 실렸다는게 너무 영광이네요.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본 만화였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겠죠. 지난 번에 지병으로 사망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미국 출장 중이었는데, 충격을 받아 그만 인터넷 서점에서 고우영 전집을 세트로 구매하고는 돌아 와서 후회했더라는... 쿨럭. 

바로 옆은 오늘의 운세…입니다. 10월 3일 운세는 "혹 실패가 있더라도 분발하라 다시 기회가 올것이다" 로군요. 그날 무슨 실패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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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이면 2주나 지났는데 지금 올리는 이유는… 원고료 입금되면 인증샷과 함께 자랑스럽게 올리려고 기다렸던 거였는데, 월말에나 들어올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러다 까먹을 까봐 그냥 올리는 겁니다. 뭐 몇푼이나 들어 오겠습니까마는, 블로거가 언제 돈 바라고 포스팅하던가요. (댓글이나트랙백, 블로거뉴스 추천, 무엇보다 RSS 구독자 수 느는거 등등 바라고 한다는… 굽실굽실)

생각난 김에 구글 애드센스 수익 내역도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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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11월부터 대략 2년쯤 애드센스 운영한 모양인데 그동안 총 $58를 모았습니다. 작년엔가 $20 처음 넘었을 때 구글에서 뭐 수표랑 바꿀 수 있는 쪽지인가 뭐 그런 비슷한 걸 보내 주긴 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놔뒀었거든요. 지금보니 그새 규정이 바뀐 건지 아님 제가 애초에 착각했던 건지, “계정 잔액이 $100가 되는 달의 말일을 기준으로 30일 내에 수표나 전자송금”으로 지급한다고 하는 군요. 올해 안으로는 힘들겠고 잘 하면 내년 결혼 기념일에는 저 돈으로 아내랑 그럴싸한 저녁이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굽실굽실)

가만 그러고보니 나도 장롱 속… 은 아니지만 미화 보유자네? 한나라당에서 “다들 집에 동전으로 몇 백불 정도는 굴러 다니는 장롱 속 달러를 모아서 외환 위기 극복하자” 뭐 어쩌구 하는 뻘소리 나올 때, 이 분들은 정말로 딴나라에서 오신 분들인가 어쩌면 저렇게 지치지도 않고 국민들 억장 긁는 소리만 하실까 했는데 말이죠 허허. 그러고 보니 저도 어찌 보면 환율 상승의 수혜자네요. 지금 환율이 대략 1,350원 대에서 오락가락 하는 모양이니 작년 환율 대비 한 2~3만원 정도는 “환차익”을 올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실현 이익입니다만) 허허 어허허.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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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13:42 2008/10/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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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교육 과연 필요한가

Culture Club 2008/10/13 03:52 posted by 빈센트

인수위 시절에 (생각해보면 불과 8개월 전인데 그동안에 대한민국 경제가 딱 10년 전 - 정치와 인권은 20년 전 -으로 후퇴하는 바람에 굉장히 아득한 먼 옛날의 얘기로 느껴진다) 갑자기 뜬금없이 영어 몰입 교육 어쩌고 어륀지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와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나만 그렇게 벙쪄 했던 게 아니었던지 각계 각층의 비난과 조롱이 빗발쳤던 관계로, 그 얘기는 슬그머니 들어 가 버렸고, 이제는 그냥 이 정권이 얼마나 아무 철학도 비젼도 없이 그저 탐욕으로만 똘똘 뭉친 집단인지를 보여 주는 예고편 정도로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그 이후로 워낙에 골 때리는 퍼포먼스가 많았던 관계로, 하루 하루 살아 남는게 피곤한 2008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 세세한 해프닝조차 기억할 여력이 남아 있겠는가.

최근

한나라당 그러니까 영어로는 GNP(Grand National Party)가 이번 경제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셨는데, 그러니까 한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 내서 한국 경제를 흔들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외신들과 그 배후 세력에게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그것도 영어로, 발표하셨다는 거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지 않는 나라의 집권 여당이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라는 양반부터가 남의 나라 기업인들 모아 놓은 자리에서 "유아 썩쎄쓰, 아와 썩쎄쓰!!" 어쩌고 하는 듣는 사람 낯 뜨거워지는 콩글리쉬를 남발하는 세상이니, 뭐 그런가 보다 했다. (콩글리쉬 쓴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어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왜 통역을 안쓰냐 말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남의 나라 가서 영어 잘한다고 뻐길 일이라도 있나?)

처음에는 다들 이건 또 뭥미? 하는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캐무시 들어가 줬었는데, 부지런한 블로거 한 분이 수고롭게도 이 논평을 읽어 보고 이 말도 안되는 내용에 경악을 하셨나보다. 

한나라당 영문 논평, 알고 보니 오류투성이

각 단원과 문장 하나 하나가 어느 것 하나 빠질세라 주옥 같은(빨리 읽으면 발음이 아주 좆같아 진다) 콩글리쉬로 도배가 되어 있는지라 일일이 씹어 대기도 귀찮은데, 네티즌들을 대신하야 이런 수고를 대신해 주는 분들이 계시니 참으로 알흠다운 집단 지성의 발현이로다.

어쨌거나 마지막 문장의 "You know the saying that ~ "은 압권이라 보면 볼 수록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이건 뭐 협박도 아니고... 내 경우 직속 상사가 외국인이고 외국에서 근무하는지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업무 보고나 상의를 할 일이 많은데, 이메일에 저런 문장을 썼다간 단박에 이상한 넘 취급 받고 인사팀에서 요새 뭐 문제 있냐고 전화 올지도 모를 일이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쓰던 FYI(For your information)도 요새는 예의 없는 표현이니 쓰지 않는게 좋다고 권하는 분위긴데 말야. 하긴 한나라당과 현 정권은 언론과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 정도로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의 따위는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국내 언론이건 외신이건 상관없이.

결론은 생각을 고쳐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건데, 아무래도 영어 몰입 교육이 필요할 것만 같다는 거다. 다만 정재환 님이 최근 포스팅에서 지적한 것처럼, 영어가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온통 영어 광풍에 미쳐 돌아가게 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받으면 되는 거다. 그리고 그 대상에는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고 싶어 하는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포함시켜야 하는 거고.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자 172석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그랜드 내쇼날 퐈리의 보좌진 중에, 영작문 제대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 말이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영작문을 잘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려면 제대로 할 줄 아는 보좌진에게 맡겼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다) 

정말 동네 (지구촌) 창피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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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03:52 2008/10/1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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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리카르도 at 2008/10/13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