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지독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거짓말의 예로 우리말에서는 보통 아래의 세가지를 들었죠.

"저 시집 안 갈 거에요" - 처녀
"밑지고 파는 겁니다" - 장사꾼
"늙으면 죽어야지" - 노친네

요새 같으면 하나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방문객 수, RSS 구독자 수 이런거 신경 안씁니다" - 블로거

그래요. 솔직히 방문객 수 신경 쓰입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 베스트 오른 글들, 네이버 메인에 뜬 글들 보면 아 나는 언제쯤... 뭐 이런 생각 들고 하지요. 

하루 방문객이 기본으로 수천/수만명은 넘고 RSS 구독자가 수백 명씩 되는 파워블로거들은 이런 생각 안들랑가요? 매일같이 수만명 씩 방문해서 트래픽 비용 부담되고 하는 분들이라면 아 그만 쫌! 뭐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서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Lies, Damn Lies, and Statistics)... 란 말은 통계의 맹점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호도하려는 시도들을 비꼰 말이죠. 19세기에 영국 수상을 지낸 벤자민 디즈렐리(Benjamin Disraeli)가 한 말이라고도 하고 미국의 문호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한 말이라고도 하는데, 하여간 통계나 경제학, 기타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까먹었다... 이래서 글은 제때 제때 생각날 때 올려야.


Posted by vincent

2009/05/06 16:28 2009/05/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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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리 2009/05/12 22:23 # M/D Reply Permalink

    포기하면 편합니다.

  2. rince 2009/05/19 05:50 # M/D Reply Permalink

    방문객수는 별로 신경 안 쓰이는데, 구독자수는 매일 확인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

  3. 누네띠 2009/05/26 09:35 # M/D Reply Permalink

    저는 구글 비활성화 이후로 방문자수에 대한 관심을 잊었습니다. 워낙 후진 글을 쓰는지라 RSS는 관심밖이구요~^^* 시시떄떄로 확인하면서 방문자수 보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맘이 편해졌어요..ㅋㅋ

  4. 파랑새 2010/03/03 10:25 # M/D Reply Permalink

    저 인용글은 벤자민이 처음 말 한 것이고
    마크 트웨인이 인용했다고 하네요.

    As Benjamin Disraeli is quoted by Mark Twain as saying,.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출처 : blog.jinbo.net/laborman/?pid=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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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선이 내일이군요...

투표합시다.

서울문함대에서 오늘 5시 반에 종각에서 최종유세대번개 한다고 문자가 온걸 보니, 아마도 단일화는 없이 가려나 봅니다. 어쨌거나 소신껏 투표하면 되지요. 사표死票 이런거 생각지 말고...

***

사실 지난 주말엔가 BBK 광운대 동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그리고 그게 메인뉴스에 방영되어 웬만한 사람들은 다 보게 되었을 때, 저는 오히려 두려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저걸 보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에게 투표한다면, 이젠 정말로 변명 거리가, 자위할 거리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동안 사람들이 언론에 속아서, 몰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 덜 괴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릴린 명박 64호가 투표에서 승리한다면, 정말로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몇 %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이야 어찌 되건 말건 짓밟고 승리해서 돈벌고 권력 쥐어 더큰돈 벌고 더큰 권력 쥐는데 휘두르면 장땡이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은 밥먹듯이 해도 아무 문제 안되고 얼어죽을 도덕이니 윤리니 정의니 철학이니 품위니 하는 이따위 것들은 다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야 할 가치다, 라고 생각하는 거라는 걸 부인할 수 없게 되는 거잖아요...

장인 어른의 오랜 친구분 중에 교회 장로를 지내시는 분이 계십니다. 고교 시절 단짝이었는데다 이분 사모님도 저희 장모님의 친구분이신지라 (저희 장모님이 중매하셨답니다) 40년째 지근관계로 지내고 계시지요. 저도 처가집에 갔을 때 가끔 뵌 적이 있고 식사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아주 점잖고 온화한 분이세요. 근데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분이 같은 장로라서 그런지 이명박 장로를 지지하시는 바람에, 저희 장인 어른이랑 다툼이 좀 있었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좀 소원해 지셨나봐요. BBK 광운대 동영상이 뉴스에 뜨니까 장인께서 슬쩍 찾아 가셔서 그래도 이명박 찍을 거냐고 떠보신 모양입니다. 물론 그분도 뉴스를 보셨지만, 그래서 예전처럼 열심히 이명박을 옹호하지는 못하시지만, 그럼에도 이제 와서 지지의사를 철회할 생각은 없으신가 봅니다. 우리 장인께서도 일요일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 그러냐..."고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거짓말은 못참는 분이거든요.

***

그러거나 말거나 어쩌겠습니까? 아직 생각과 뇌와 영혼을 팔아 치우거나 저당 잡히지 않은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가서,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이만큼이나마 더 남아 있다, 절망하기엔 이르다, 라는 걸 보여 주는 수밖에.

그동안 유세니 집회니 자원봉사니 이런 거 한번도 참여 못하고 키보드나 두들기고 앉았어서 좀 미안했었는데, 오늘 저녁에는 집근처고 하니 한번 나가볼까... 생각했는데, 원래 약속되어 있던 송년 모임에 나가는게 더 나을 듯합니다. 후배 6~8명 정도와 만날 것 같은데 정치에 관심은 없지만 말귀는 알아 듣는 친구들이니, 한명이라도 더 설득해야죠. 다만 특정 후보 누구를 콕 찝어서 그를 찍어라, 고는 하지 않고 "투표 꼭해라. 꼭 하되 거짓말 밥먹듯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지위와 권력을 남용한 부패의 화신에게는 절대 표를 주지말고, 네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가 좀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터럭만큼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해라" 정도로만 말해 두려구요.

***

이외수 선생님이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 (http://www.oisoo.co.kr -> 게시판 -> Oisoo's Talk)에 글을 남기셨더군요.  

경제를 살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 벌어 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상관치 않으시겠다는 말씀인가요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이십니다

Posted by vincent

2007/12/18 08:09 2007/12/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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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여우 2007/12/18 18:23 # M/D Reply Permalink

    정말 그넘 만은 안되야 할텐데 말입니다.
    저는 일단 주위에 그넘만은 다 안찍는다니 기다려 봐야죠

    1. 빈센트 2007/12/19 13:59 # M/D Permalink

      일단 주위에라도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건 빨간여우님이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2. 매디드 2007/12/19 01:22 # M/D Reply Permalink

    복제인간 164호를 열렬히 지지하셨던 아버지께 복제인간 만큼은
    안찍겠다는 다짐을 받고 이제 투표장으로 갑니다.
    다른 집은 모르겠지만 저희 집 만큼은 거짓과 탈법을 행한
    후보 만큼은 지지 하지 않기로 하여 홀가분히 투표장으로 갑니다.

    다들 투표 잘 하시길...

    1. 빈센트 2007/12/19 13:58 # M/D Permalink

      잘 하셨습니다. 잘하신 거에요.

  3. comodo 2007/12/19 03:54 # M/D Reply Permalink

    주위에 엠비는 다들 안찍겠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지지율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는지 기가 찰 노릇입니다.. 과연 오늘 밤엔 누가 웃고있을지 궁금하네요

    1. 빈센트 2007/12/19 14:01 # M/D Permalink

      그동안의 함량 미달 지지율 조사가 소위 '대세론'을 형성해서 영혼과 뇌가 없고 저열한 욕망과 투표권만 가진 분들로 하여금 2번을 찍게 만든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대한민국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 걸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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