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블로그 방문자 폭증

제 블로그는 글을 활발히 올릴 때는 하루 3~400 명 정도, 포스팅이 뜸하다 싶을 때에는 200명 정도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augmented reality" 서비스에 대한 글을 올리고 이틀 정도 지난 후부터 갑자기 방문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해서 어제는 800명이 넘게 들어 왔더군요. 오늘도 11시가 조금 안된 시점인데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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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순전히 Augmented reality 글 때문인 줄로만 알고 아 역시 구글에 대한 글은 인기가 있구나... 하면서 나름 흡족해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문득 과연 그런가? 싶어서 리퍼러 기록을 뒤져 보니 온통 네이버로부터 유입된 방문자수더군요. 아니 이런 안 어울리는 조합이 있나. 알고보니 거의 대부분이 '권상우 손태영 이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제 블로그를 찾은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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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작년 이맘때 권상우 손태영 결혼식에 즈음해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주례를 맡은게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제기를 했던 글이 네이버 검색 상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저는 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라고 할 만큼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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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권-손 커플의 앞날에 관심이 많은 수많은 팬(?)들께는 본의 아니게 또 한번 낚시를 엮은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바지만 블로그 방문자 수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1. 일단 어떻게든 네이버에 이름을 올려라
2. IT고 뭐고 필요 없고 연예인 얘기가 장땡...

... 이라는 거군요. 저는 암만 생각해봐도 저 두가지 조건하고는 상관없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관련없는 얘기로 낚시를 방문객 수 신경쓰지 말고 묵묵히 제 얘기를 적어 나가야 겠군요.

그건 그렇고 심심하신 분들은 구글 검색창에 "메롱"이라고 한번 쳐보세요.

Posted by vincent

2009/07/18 16:34 2009/07/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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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왼손 2009/07/18 19:09 # M/D Reply Permalink

    블로그로 돈벌기, 애드센스, 연예 가쉽, 명박이 , 정치 까대기 글을 올리면 100%니다.^^

  2. 의리 2009/07/19 13:59 # M/D Reply Permalink

    아무래도 그쪽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많은거군요.

  3. rince 2009/07/20 15:20 # M/D Reply Permalink

    댓그달려고 하다가, 메롱 검색하러 갑니다 ^^

  4. 어라 2009/07/27 06:51 # M/D Reply Permalink

    음... 트래픽은 영어로 블로깅하면 우리나라 트래픽은 저리가라고 합니다. 다만... 영어가 안되는 저로서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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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블로그와 끼어들기 운전자

끼어들기를 밥먹듯 하는 운전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은 절대 양보를 안한다는 거다. 뭐 중대 범죄까지는 아닐지언정 주변의 많은 다른 이들을 매우 짜증스럽게 만드는 행태를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면서도, 남이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을 짜증나게 만드는 건 절대 못참아 준다는 거지.

네이버의 펌블로그들을 보다가 문득 끼어들기 운전자들이 생각났다. 네이버 블로그의 70% 이상이 펌글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 그런데 그런 펌블로그의 대부분이, 마우스 조작을 막아 그 펌글을 또 다른 데로 퍼 나르는 것은 막고 있다는게 우스운 거다. (네이버 내부에서 링크는 가능한 것 같다 싸이의 '스크랩' 기능처럼)

이런 행태가 단순히 "자신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남이 하는건 못하게 하는 심보"를 넘어서서 '끼어들기'를 연상하게 하는 이유는, 네이버의 검색 정책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포탈이자 한국에서만큼은 "인터넷 검색해봐"를 "네이버에 물어봐"로 대체할만큼 (미국에서는 이미 "google"이 "I googled it" 처럼 "인터넷을 검색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정착된지 오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된 내용이 뉴스->지식iN->블로그->카페->책->전문자료->웹페이지...의 순으로 분류되어 나온다. 뉴스는 그렇다치고 지식iN은 쓰레기 창고로 바뀐지 오래니 논외. 블로그와 카페는 물론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카페 only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특정 키워드와 관련이 있는 어떤 내용을 잘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과 지식 등을 덧붙여 자신의 웹페이지 혹은 (네이버가 아닌) 블로그에 올려 놨다고 치자. 그걸 네이버 블로거가 그대로 긁어서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은 글을 퍼나를때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서 자신이 퍼온 글을 다른 데로 퍼가는건 막아 둔다. 그리고 그 키워드에 관련된 내용을 알고 싶은 다른 누군가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퍼온 글을 올라와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원본 내용이 있는 웹페이지의 한참 위에 뜬다. 나처럼 네이버 블로그를 굳이 피하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네이버 펌블로그의 글을 열어 보게 된다. 이게 끼어들기가 아니고 뭐겠는가.

출근길에 문득 떠오른 생각을 여기까지 대충 적고 나서 잠깐 뒤져 보니 내 생각보다 더 잘 정리된 다른 의견도 있네.

Posted by vincent

2007/01/26 05:30 2007/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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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유군 2011/02/13 04:47 # M/D Reply Permalink

    이 글 정말 공감합니다... ㅜㅜ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펌로거가 '퍼가요' 댓글만 달랑 남기고 자꾸 퍼갑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제 글보다 더 위에 떠서, 원본인 제 블로그가 더 썰렁해집니다. 네이버의 상식은 이렇습니다. 퍼가요 댓글 하나 남기면 다 되는줄 압니다. 그게 예의로 알고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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