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 포스팅의 내용과 관련없음
1999년 당선인과 8개월간 미국에 체류했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이런 기억을 전한다. “어느 날 의류 할인매장에 갔는데 규정을 읽은 당선인이 ‘우리는 해외 여행자에 속하니 10% 깎아 달라’고 영어로 한 시간이나 논쟁을 해 결국 옷값을 깎았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당선인의 영어는 투박하지만 누구와도,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할 수 있는 100% ‘실용영어’”라고 단언한다.
그 가게를 다시 찾을 일이 없을 여행자들에게 왜 10%나 할인을 해주는 상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싱가폴이나 홍콩 같은 델 가보면 여행자들이 면세점 뿐 아니라 시내에서도 자유롭게 쇼핑을 하고 출국 시에 영수증 제시하면 세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깎아 주는 제도가 가끔씩 있고, 저도 몇 푼이지만 그런 혜택을 받은 기억이 나긴 합니다(아마 싱가폴이었을 듯...몇달 전에 갔을 땐 그런게 없었으니 항시적인 건 아닌 것 같고). 어쨌거나 확실한 것은, 당시 조지워싱턴대 객원 연구원으로 2년간 체류 중이면서 한인 사회 사람들이랑 친분도 쌓고 에리카킴한테 밥도 사주고 켱준킴이랑 사업 구상도 하던 이명박씨는 결코 여행자 신분은 아니었다라는 거죠. 설마 외국인이면 무조건 10% 할인? 에이~ 우리나라처럼 원래 좋은 우리말도 포기하고 잉글리쉬를 우대하는 나라도 아니고, 미쿡같은 선진국에서 2류 국민들을 그렇게 우대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만약 준표홍이 증언하는 대로 명박이(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미쿡식 표기입니다 성을 뒤에 두는...빌클린턴 조지부시 전부 클린턴, 부시가 성이고 빌, 조지가 이름입죠)가 그 10% 할인을 받을 자격 요건이 되는 사람이었다면, 굳이 한시간씩이나 붙들고 서서 떼를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냥 자신이 읽었다는 규정을 들이대고, 여권을 보여 주면 되는 겁니다. 미쿡식 빠다 발음 영어는 한 마디도 필요 없고, 5분 아니 1분도 안 걸려서 할인을 받았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씩이나 엄한 점원을 붙들고 서서 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에서 검사에 국회의원 씩이나 지내신 준표홍 의원까지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었는데... 이걸 과연 정녕 리얼리 "실용영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도대체 얼마나 할인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뭐 예비 영부인 윤옥킴 여사가 들고 다니는 수천만원짜리 에르메스 핸드백이라면 10%라도 수백만원에 달하겠으나, 설마 에르메스 매장에서 저랬으리라곤...) 저 분들의 한시간을 전부 합친 만큼에 해당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었을지는, 글쎄요.
해외여행 중에는 아무래도 아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하는 마음에 국내에서는 안하던 추태를 부리곤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그나마 얄팍한 애국심에, 누구라도 눈살을 찌푸릴만한 짓을 해놓고는 주위 사람들에게 "스미마셍~"하고서 사라지는 센스(?)를 보여 주는 사람들도 있긴 있어요.
아이 엠 이팅 유: 와따시와아나따오타베떼이마스...ㅠㅠ 영어교육을 이시따우로 해도 일본은 경제대국이라는 거
준표홍 의원이 전한 저 에피소드를 듣자하니, 정말이지 제발 명박이(비하하는 표현 아니라니까요)가 할인 받아 나오면서 "아리가또~"하고 저 가게를 나왔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인은 물론 소금을 뿌리면서 "더러운 놈 걸려서 한시간 동안 시간 낭비했네... 담부턴 한국인 아니 일본인인가? 하여간 그 비슷하게 생긴 손님 오면 무조건 쫓아내 버려야지 퉤퉤" 했겠지만요. 이건 인종 비하가 아닙니다. 그냥 재수가 없는거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가게를 하다가 바쁜 와중에 저런 넘 만나면 어떤 기분 들겠는지.
시시때때로 기자들이랑 저질스런 음담패설도 서슴지 않으시는 "프레스 F렌드리"한 명박이(아 정말 비하가 아니래도..)니까 저런 식으로 포장해서 넘어갔지,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저런 일화가 있었다면 조중동이 어떻게 기사화를 했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우리아이 영어교육 이전에 일단 부모들이랑 선생들 우리말교육부터 쫌... 메야하나(x) -> 매야하나
Posted by vin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