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조개: happy as a clam

요새 영어공부 삼아 시간 날 때마다 60-seconds science’라는 웹캐스트를 RSS 구독해서 듣고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이라는 미국의 대중 과학잡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주로 최근 발표된 흥미로운 과학적 발견들을 짤막하게 소개해 줍니다. 내용이 재밌고 발음도 정확하고 무엇보다 짧아서, 가볍게 리스닝 훈련하기에 딱 좋아요. 모든 에피소드가 ‘This will take just a minute 1분 밖에 안 걸려요’라는 당부로 시작됩니다. 

오늘 주제는 MIT에서 닻(anchor)의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조개의 행동 패턴을 연구해서 '로봇조개'를 만들었다는 얘기인데, 끝 부분에 'happy as a clam(조개처럼 행복한)'이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M.I.T. scientists have designed a new robot. You’ll probably never see it though—it’s meant to be hidden. Because it’s a robot clam. Engineers wanted to design a lightweight anchor that could be easily set and then picked up. That’s not possible with conventional anchors. A more talented anchor would be great for, say, small submarines that move around constantly to test ocean temperatures and currents.

MIT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로봇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로봇은 기본적으로 땅속에 숨겨져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구경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면 ‘로봇 조개’이기 때문이죠. 공학자들은 쉽게 내렸다 올릴 수 있는 가벼운 닻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닻으로는 쉽지 않은 얘기죠. 향상된 닻은 예를 들어, 바다의 수온과 조류를 측정하는 소형 잠수함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Razor clams presented the ideal biological model. They can burrow a centimeter per second more than two feet down into the soil, where they can anchor themselves tightly to the ocean floor. Scientists set up a glass box with water and beads and stuck a living razor clam inside. They filmed what happened next. The animal’s foot wiggled into the beads. The rest of the clam followed by moving quickly up and down and rapidly opening and closing its shell. By carefully analyzing the film, the scientists discovered something surprising. The clam’s movements turn the sand around the creature into more of a fluid—basically quicksand. By copying this system, M.I.T. researchers created a tiny RoboClam. It’s the size of a cigarette lighter. If they add artificial intelligence, we can find out if the device is happy as a clam.

맛조개(razor clam)가 이를 위한 이상적인 생물학적 모델을 제공했습니다. 얘들은 초당 1초 씩, 2 feet 이상 바다 밑 땅속(ocean floor)을 파고 들어 짱박히는데(anchor)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과학자들은 물과 작은 구슬이 담긴 유리 상자를 준비해서 그 안에 살아 있는 맛조개를 넣고, 이후 벌어지는 일들을 촬영했습니다. 맛조개의 발이 구슬을 비집고 들어가더니, 껍질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몸의 나머지 부분은 빠르게 아래 위로 움직였습니다. 이 필름을 세밀히 분석함으로써, 과학자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개의 움직임이 주위의 모래를 움직여 일종의 액체 상태로 만들어 파고 들기 쉽게 만들더라는 것이죠. 이 시스템을 모방해서, MIT의 연구자들은 닻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담배라이터 크기의 ‘로봇 조개’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로봇 조개에 인공 지능을 탑재한다면, 이들이 과연 진짜 조개처럼 행복해 할지도 알 수 있겠죠.


'조개처럼 행복한'이라... 우리의 언어 개념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이런 말을 쓰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하여간 많이들 쓰는 표현인가 봅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대략 17만개의 결과가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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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조개처럼 행복하대요. 조개가 행복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죠? 출처: http://pages.prodigy.net


그 중 몇가지를 찾아 보니,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원래는 'as happy as a clam in high water'혹은 'as happy as a clam in mud at high water'로 쓰던 표현이 줄어서 그냥 'happy as a clam'이라고 하는 모양인데요. 조개가 천적에 노출될 때는 보통 갯벌이 드러나 있을 때죠... high water 즉 만조 때는 건드리는 넘들이 없고, 거기에 진흙 속에 파묻혀 있기 까지 하면 완전 편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다 조개의 껍질 모양이 웃는 모양을 연상시키다보니, '밀물 때 물속에서 평화로이 쉬고 있는 행복한 조개'라는 표현이 생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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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하다규 으하하~ 출처: http://www.worth1000.com


미국 사람 중에도 이 말의 원뜻을 모르면서 그냥 쓰는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하긴 우리 말도 마찬가지죠. 'As happy as a Clam'을 제목으로 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관용 표현들의 어원과 정확한 뜻을 정리해 놓은 책도 있더군요. 부제는 '1,000가지 표현의 기원과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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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오늘도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표현을 배우고, 그걸 다른 분들과 공유까지 하게 됐네요. 읽는 분께도 도움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댓글도 안 달아주고 추천도 안 눌러주니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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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조개인데도 왜 행복하지 않은 거죠? 출처: http://msp180.photobuc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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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조개처럼 행복한'이지? 왜 그런 일차원적인 비유에 우리가 동원돼야 하냐구. 나로 말하면, 2년 동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데 말야. '굴처럼 행복한'이라든지, 뭐 그런 말로 바꾸면 안되는 건가? 출처: http://http://www.scribblebeach.com


Posted by vincent

2008/12/03 04:46 2008/12/0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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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odlust 2008/12/03 14:09 # M/D Reply Permalink

    저 조개 합성사진 쫌 괴기스럽네여 ㅋㅋ

    1. 빈센트 2008/12/04 16:15 # M/D Permalink

      뭐 괴기 씩이나... 하긴 정말 바닷 속에서 저런 조개를 발견하면 앗 깜딱이야 하긴 하겠죠

  2. HanQ 2008/12/04 07:02 # M/D Reply Permalink

    '조개' 라고 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에서는 껍질이 웃는 모양은 아닌데 미국인들은 위 그림같은 조개가 먼저 떠오르나봐? 암튼 미국인들도 모르는 영어 표현의 기원이라... 참 대단하다

    1. 빈센트 2008/12/04 17:06 # M/D Permalink

      추천 눌러줘

  3. 니미노 2008/12/06 08:42 # M/D Reply Permalink

    형님 에메센의 대대적인 블로그 광고 덕에 ㅋ 저도 드디어 한번 들어왔다가 몇페지 읽어 봤슴다.
    예전에 회사 댕길땐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맛에 형님 글도 그렇고, 솔이형도 그렇고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많이 봤었는데, 딴짓할 시간도 별로 없고, 몇번 컴터를 엎었더니 다 까먹고 있었네요..

    얼마전 저 표현을 어디선가 보고 전혀 감이 안와서 관용적인 어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또 어디가서 할말을 찾았네요..ㅋㅋ

    1. 빈센트 2008/12/19 09:45 # M/D Permalink

      추천 눌렀냐

  4. 박찬홍 2008/12/18 21:26 # M/D Reply Permalink

    주말에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후라이팬위의 조개들이 한번에 입을 벌리는 걸보고 "Happy Clams..."라고 하더군. 내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표현이었는데.... 아주 유용한 블로그구나. :)

    그 요리사 아줌마가 살아있는 조개 중 신선한 놈을 고르는 팁은 입을 벌리고 있다가도 손으로 만지면 바로 입을 닫는 놈이라더군. 닫혔다가 바로 다시 열리면 좀 맛이 간거고..

    추천눌렀다.

    1. 빈센트 2008/12/19 09:45 # M/D Permalink

      전화 좀 해

  5. P군 2009/01/02 11:46 # M/D Reply Permalink

    런던에서 에든버럴 가는 기차 안인데 wifi가 된다고 해서 iPod 으로 이것저것 해보다가 형 블로그 주소가 생각나서 들어와봤네요. 조개랑은 무관하게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 ㅋ ㅋ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p.s iPod 에서보니 데스탑과는 다르게 보이는데 이건 블로그 툴이 훌륭해서인가요? 아님 브라우저가 훌륭한건가요?)

    1. 빈센트 2009/01/29 18:26 # M/D Permalink

      브라우저가 훌륭한 거라고 생각된다

  6. 의리 2009/01/29 09:13 # M/D Reply Permalink

    호오 역시 문화라는건 어렵습니다.

    1. 빈센트 2009/01/29 18:26 # M/D Permalink

      그래서 재밌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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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교육 과연 필요한가

수위 시절에 (생각해보면 불과 8개월 전인데 그동안에 대한민국 경제가 딱 10년 전 - 정치와 인권은 20년 전 -으로 후퇴하는 바람에 굉장히 아득한 먼 옛날의 얘기로 느껴진다) 갑자기 뜬금없이 영어 몰입 교육 어쩌고 어륀지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와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나만 그렇게 벙쪄 했던 게 아니었던지 각계 각층의 비난과 조롱이 빗발쳤던 관계로, 그 얘기는 슬그머니 들어 가 버렸고, 이제는 그냥 이 정권이 얼마나 아무 철학도 비젼도 없이 그저 탐욕으로만 똘똘 뭉친 집단인지를 보여 주는 예고편 정도로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그 이후로 워낙에 골 때리는 퍼포먼스가 많았던 관계로, 하루 하루 살아 남는게 피곤한 2008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 세세한 해프닝조차 기억할 여력이 남아 있겠는가.

최근

한나라당 그러니까 영어로는 GNP(Grand National Party)가 이번 경제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셨는데, 그러니까 한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 내서 한국 경제를 흔들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외신들과 그 배후 세력에게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그것도 영어로, 발표하셨다는 거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지 않는 나라의 집권 여당이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라는 양반부터가 남의 나라 기업인들 모아 놓은 자리에서 "유아 썩쎄쓰, 아와 썩쎄쓰!!" 어쩌고 하는 듣는 사람 낯 뜨거워지는 콩글리쉬를 남발하는 세상이니, 뭐 그런가 보다 했다. (콩글리쉬 쓴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어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왜 통역을 안쓰냐 말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남의 나라 가서 영어 잘한다고 뻐길 일이라도 있나?)

처음에는 다들 이건 또 뭥미? 하는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캐무시 들어가 줬었는데, 부지런한 블로거 한 분이 수고롭게도 이 논평을 읽어 보고 이 말도 안되는 내용에 경악을 하셨나보다. 

한나라당 영문 논평, 알고 보니 오류투성이

각 단원과 문장 하나 하나가 어느 것 하나 빠질세라 주옥 같은(빨리 읽으면 발음이 아주 좆같아 진다) 콩글리쉬로 도배가 되어 있는지라 일일이 씹어 대기도 귀찮은데, 네티즌들을 대신하야 이런 수고를 대신해 주는 분들이 계시니 참으로 알흠다운 집단 지성의 발현이로다.

어쨌거나 마지막 문장의 "You know the saying that ~ "은 압권이라 보면 볼 수록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이건 뭐 협박도 아니고... 내 경우 직속 상사가 외국인이고 외국에서 근무하는지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업무 보고나 상의를 할 일이 많은데, 이메일에 저런 문장을 썼다간 단박에 이상한 넘 취급 받고 인사팀에서 요새 뭐 문제 있냐고 전화 올지도 모를 일이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쓰던 FYI(For your information)도 요새는 예의 없는 표현이니 쓰지 않는게 좋다고 권하는 분위긴데 말야. 하긴 한나라당과 현 정권은 언론과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 정도로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의 따위는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국내 언론이건 외신이건 상관없이.

결론은 생각을 고쳐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건데, 아무래도 영어 몰입 교육이 필요할 것만 같다는 거다. 다만 정재환 님이 최근 포스팅에서 지적한 것처럼, 영어가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온통 영어 광풍에 미쳐 돌아가게 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받으면 되는 거다. 그리고 그 대상에는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고 싶어 하는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포함시켜야 하는 거고.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자 172석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그랜드 내쇼날 퐈리의 보좌진 중에, 영작문 제대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 말이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영작문을 잘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영어로 논평을 발표하려면 제대로 할 줄 아는 보좌진에게 맡겼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다) 

정말 동네 (지구촌) 창피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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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변인은 오늘 다음과 같은 뻔뻔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출처: www.theadvocates.org


Posted by vincent

2008/10/12 20:52 2008/10/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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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카르도 2008/10/13 00:39 # M/D Reply Permalink

    블로거들이 영어 블로고 스피어를 만들어서 영어 광풍을 흡수하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
    하시는것같은데.. 정작 일치된 움직임이 없으니 그게 아쉬울 뿐이네요

    1. 빈센트 2008/10/17 05:57 # M/D Permalink

      영어 블로고스피어라... 멋지긴 한데 좀 후덜덜하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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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해져드...

나도 영어가 공식 언어인 외국인 회사 다니면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고 의사 소통 능력이 업무 수행에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되고 있지만 참 인수위가 요새 영어 교육 어쩌고 하면서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오늘의 결정타는

영어 잘하면 군대 안간다 <- 클릭

인수위 사람들은 정말 뇌가 있으신 분들인지 의심스럽네요. 스티븐 유(유승준)랑 싸이(박재상)만 불쌍한 거지 뭐. 오늘 주가가 또 곤두박질 쳐서 이젠 1600도 불안...어쩌고 하던데, 혹시 저 정책 때문에 한반도 위기 조장될까봐 외인들이 팔아 치우는 건 아닐까요? 말하자면

영어 잘하면 군대 면제 -> 군인들 사기 급전 직하 -> 방위력 심각하게 저하 ->
한편 미국은 민주당 정권 교체로 부시 강경 외교에서 유화적인 외교로 정책 선회 -> 해외 주둔군 감축 -> 남북 군사력 불균형 -> 한반도 위기 고조

... 뭐 이런 생각은 너무 극단적이고 유치한 생각이겠죠. 나도 알아 찬홍아.

어쨌거나 하여간 인수위가 하루가 멀다 하고 뱉어 내는 미친년 널뛰듯하는 (그러다가 반대 의견 심하다 싶으면 바로 "오해가 있었다" 해명 변명 말뒤집기) 정책들이 주가에 최소한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 하는 것중 하나는 불확실성이거든요.

아래 만화는 네이버만화에서 불펌했습니다. 출처는 요기(<-클릭)
제가 즐겨보는 웹툰이에요. 캐릭터를 이해하면 정말 웃기는데 첨보는 분들은 이게 뭐야~ 하실지도. 그러니 앞서 연재된 대목들도 많이 클릭해서 봐주고 해주세요~ (이렇게 열심히 광고해줬으니 설마 불펌했다고 뭔가 날라오진 않겠지)

참 이글은 정치에 관한 글이 아니고...웹툰에 관한 글입니다. 저 이제 정치 포스팅 안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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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건 다음 아고라에서 펌... 뭐 설마 이렇게까지 되기야 하겠냐마는, 우리 국민이 정신줄 놓고 아무런 비판의식없이 정치권이 하라는 대로만 살면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비판합시다. 그리고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인 거구요. 국보위 시절에는 그런거 필요없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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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t

2008/01/28 07:35 2008/01/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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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여우 2008/01/28 08:12 # M/D Reply Permalink

    국방의 의무보다 중요한게 영어라니 말이 됩니까? 돌대가리 병역기피자 2mb...ㅡㅡ;;;

    1. 빈센트 2008/01/29 03:34 # M/D Permalink

      자신들이 자식을 군대 보내본 적이 없으니... 성실히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무슨 2류 시민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병장 제대한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무시한 것도 이해가 되죠.

  2. dd 2008/01/28 11:31 # M/D Reply Permalink

    우왕 영어 잘하면 군대도 안가고 2년동안 교직경험도 쌓으니 교직선발 우선권도 주겠군효. 영어잘하는 우등시민에게 안정된 생활기반을 마련해주려는 멋진계획이네효.

    이제 내년부터 토익 900이하는 사범대 지원불가 될지도 모른다능..
    나라가 완전 골로 가는근영

    1. 빈센트 2008/01/29 03:36 # M/D Permalink

      그러잖아도 차별이 심한 사회생활 출발선끼리의 갭을 더 벌려 놓아서 자기들이 보기에 이류인 인간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아예 안 주겠다는 발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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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키백과: Protection Racket

요새 가끔씩 시간을 보내곤 하는 오락(?) 중 하나는 위키백과 서핑입니다. 이건 뭐 그냥 내가 붙인 말인데... 위키백과(wikepedia)를 뒤지다 보면 참으로 세상에는 벼라별 지식이 다 있구나 싶어요. 게다가 그 '지식'들이 서로 얼기설기 엮여 있어서, 한 단어(내지는 개념 내지는 지식... whatever)를 찾다가 중간에 링크 걸려 있는 항목을 뒤지고 찾고...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거죠. 요새 뉴스라고 들여다 봐야 별 재미도 없고,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뽀르뜨망뜨에 대한 글을 적고 난 이후로, 아 위키에서 찾은 단어나 개념들을 갖고 가끔씩 포스팅을 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로 별 진전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또 재밌는 단어를 찾아서, 간단히 적어 봅니다.
Racket protection은, 아 이걸 우리말로 뭐라 그러나 자릿세라 그러나 그냥 삥이라 그러나? 하여간 우리식으로 설명하면 조폭이(일본이라면 야쿠자가 중국이라면 트라이어즈가 서양이라면 마피아가) 자기 나와바리에 있는 업소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걸 말합니다. 주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혹은 별로 미치길 원하지 않는 (밤에 영업하는) 업소들이 그 대상이 되죠. 길거리 노점상들도 자릿세를 내야 한다는 소리를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마 대명천지에 경찰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여하간 만약 이걸 거부하면 "보호"를 못받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보호자"로부터 당장 해꼬지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울며 겨자 먹기로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사업 모델이 가능한 메카니즘. 아니 테니스 라켓에 왜 이런 살벌한 뜻이 들어 있나 해서 네이버 영어사전을 뒤져 보니 두번째 뜻에 이런 의미가 있군요.

racket n. 

1 [종종 a racket] 떠드는 소리, 소음(noise), 소동 《about, with》 
2 법석, 유흥
3 《구어》 (공갈·협박·사기 등에 의한) 부정, 부정한 돈벌이;밀매매, 암거래, 밀수, 공갈;[the rackets] 조직적인 비합법 활동
4 《익살·경멸》 직업
5 괴로운 경험, 고난, 시련
be in on a racket 부정한 돈벌이 패거리에 끼어 있다
be[go] on the racket 유흥[도락]을 하다
It isn't my racket. 《미·속어》 내가 알 바 아니다.
make[kick up, raise] a racket 큰 소동을 일으키다
stand the racket 시련에 견디다;책임지다;계산을 치르다
What's the racket? 《미·구어》 웬 일이야? 
━ vi.
1 난봉피우다, 흥청망청 살아가다, 방탕하다 《about》
2 떠들다
3 《미·속어》 사기치다, 공갈치다  


수금하는 사람은 bagman이라고 합니다. Bagman은 이외에도 삥뜯는 경찰, 정치자금 모집책 등등도 칭한다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하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거기서 거기라니까. 자기들끼리 은밀하게 "세계범죄조직총회" 뭐 이런거라도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걸까나. 만약 이걸 온라인으로 한다면 개방, 공유, 참여를 모토로 하는 Crime2.0 쯤 되겠군요.

Posted by vincent

2007/09/04 13:12 2007/09/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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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 혹은 더비더비더비?

www 즉 world wide web의 약자로 시작하는 인터넷 주소가 일반화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우리말로 발음하면 '더블유더블유더블유', 9자에 달하지만 실제 전달되는 정보량은 거의 없는 이 부분을, 사람들은 '따따따'라고 줄여 부르곤 했다. 즉 더블유더블유더블유닷구글닷컴(헥헥)이 아니라 따따따쩜구글쩜컴,이다. 매우 편하긴 한데, 인터넷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아해들은 방송 등 공적인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나의 좁은 경험으로는) 사석에서도 항상 '더블유더블유더블유'라고, 아주 빠른 발음으로 다 말을 하더라구. 그래서 아 미국 애들한테는 이게 그렇게 어렵고 귀찮은 발음이 아니구나 혹은 (단어의 첫글자를 딴 약어 표현은 많이 써도) 발음을 줄이는 건 별로 안좋아 하는 구나... 정도로 생각했었다.

요새 출퇴근 길에 PodCast로 다운 받은 IT 관련 대화나 인터뷰 내용들을 영어 공부 겸 해서 듣고 있는데, 예전과는 달리 미국인들도 이 부분을 다 발음하지 않고 덥덥덥 혹은 더비더비더비, 라고 말하더군. 예전 생각도 나고, 역시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앞서 가긴 앞서 가는구나 하는 가당찮은 생각도 들었다.

90년대 초중반에 C++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할때 사람들이 이걸 항상 씨쁠쁠이라고 읽었는데, 잠시 적을 두고 있던 회사의 사장님이 정부 돈으로 미국에 견학을 한번 갖다 오더니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두 씨플러스플러스라고 제대로 발음하더라, 그러니 너희들도 꼭 그렇게 해라며 회의 중에도 누가 씨쁠쁠이라고 말하면 꼭 쫑코를 주곤 했다. 왠지 된장스러운 느낌이 들어 마뜩찮아 했던 기억인데(물론 그때는 된장녀 어쩌고 하는 개념은 없었다), 지금 미국 애들은 어떻게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C++은 그때 당시만 해도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의 대세가 될 것처럼 기세 등등했었는데 Java의 등장으로 많이 밀려서... 물론 꾸준히 사용되고는 있지만 확연한 관심이나 논쟁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Posted by vincent

2007/01/22 01:45 2007/01/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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