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출퇴근 길에 PodCast로 다운 받은 IT 관련 대화나 인터뷰 내용들을 영어 공부 겸 해서 듣고 있는데, 예전과는 달리 미국인들도 이 부분을 다 발음하지 않고 덥덥덥 혹은 더비더비더비, 라고 말하더군. 예전 생각도 나고, 역시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앞서 가긴 앞서 가는구나 하는 가당찮은 생각도 들었다.
90년대 초중반에 C++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할때 사람들이 이걸 항상 씨쁠쁠이라고 읽었는데, 잠시 적을 두고 있던 회사의 사장님이 정부 돈으로 미국에 견학을 한번 갖다 오더니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두 씨플러스플러스라고 제대로 발음하더라, 그러니 너희들도 꼭 그렇게 해라며 회의 중에도 누가 씨쁠쁠이라고 말하면 꼭 쫑코를 주곤 했다. 왠지 된장스러운 느낌이 들어 마뜩찮아 했던 기억인데(물론 그때는 된장녀 어쩌고 하는 개념은 없었다), 지금 미국 애들은 어떻게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C++은 그때 당시만 해도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의 대세가 될 것처럼 기세 등등했었는데 Java의 등장으로 많이 밀려서... 물론 꾸준히 사용되고는 있지만 확연한 관심이나 논쟁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Posted by vin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