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장은 그냥 꿈...

앞서 '투기와 투자'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 봤었는데 알고 보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미 이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있었더군요.

YTN [돌발사전] '성공한 투기(?)'

강만수 후보자의 답변도 모호하거니와 YTN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사전적 의미 상으로도, "투자"와 "투기"를 현실적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건 어렵다고 합니다. 뭐 좋아요. 투자가 됐건 투기가 됐건, 재산의 취득 및 유지 과정에 불법사항이 없으면 되는 거고, 그 과정에서 공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얻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되는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 돈이 많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이 화가 난게 아니에요. 당사자들은 돈많은 게 무슨 죄가 되냐며 아직도 정신들을 못차리고 뻘소리들을 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어쨌거나 야당(민주당) 의원이 질문하고 강만수 후보자도 인정한 MB 정권의 경제 목표가 참으로 거시기 하네요.

대선 초반 -> "매년 7% 성장할 수 있다"
대선 중후반 -> "연평균 7% 성장하겠다"
대통령 당선 후 -> "7% 성장력 갖춘 경제로 만들겠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그거 믿고 국민들이 찍어 줬는데 그럼 그건 과장광고 아니었냐, 고 다그치자 잠시 생각하고 내놓은 답변이, 7% 성장은 우리가 가져야 할 "꿈과 비젼"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꿈과 비젼
꿈과 비젼
꿈과 비젼
꿈과 비젼
꿈과 비젼
꿈과 비젼
꿈과 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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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란건 그러니까 꿈과 비젼을 제시하는 거로군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7.4.7" 공약과 허경영 후보가 내세운 공약 사이에 차이는 뭔가요? 허 후보의 공약도 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너무너무 좋을 것들이 많았는데, 어차피 안될 바에야 꿈이라도 크게 꾸는게 좋은 거 아닌가요?

##덧붙임: 2.28 05:55 pm

다음블로거뉴스에서 찾은 글에 의하면 유인촌 문화부장관 내정자는 '가장 좋아하는 연극 대사가 뭐냐'는 질문에 소설 "돈키호테"의 대사를 읊었답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뭐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는 건 좋습니다. 좋은데요, 그걸 진짜인 것처럼 속여서 그것도 국민을 속여서, 권력을 잡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Posted by vincent

2008/02/28 09:31 2008/02/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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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odlust 2008/02/28 15:37 # M/D Reply Permalink

    우리 팀 프로그래머 한 명이 기획자들 까댈 때 쓰는 말이 딱 어울리겠네요.

    "그러니까 일기는 집에 가서 일기장에 쓰라구."

    1. 빈센트 2008/03/04 06:32 # M/D Permalink

      역시 하드보일드한 직장이로군요

  2. ㅋㅋㅋㅋㅋㅋㅋ 2011/11/07 13:32 # M/D Reply Permalink

    bloodlust님 재치있네요ㅋㅋㅋㅋㅋ적절함

    실소 터트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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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 땅투기는 아니다"라는 희대의 코믹 해명(?)이 블로거들의 창작욕구를 가열차게 자극하고 있는 모양이다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가 만든 금세기 최고의 유행어
남성중앙 특별기획 "나는 OO할뿐"
땅사녀(땅을 사랑한 여자), 그리고 땅꾼내각
기타등등,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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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에 삘 받아서 한컷. 합성질은 첨해 보는데 회사에서 주말에 일하던 중에 갑자기 생각나서 그림판으로 대충 문대 가며 하려니 영 싱크로율 떨어지네. 비슷한 작업을 더 그럴 듯하게 하신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찾아 내면 교체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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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는... 까먹었습니다. 죄송.

그나저나 땅투기 관련한 저 해명 때문에, 정작 저 양반이 환경부장관 내정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뜩이나 좁은 (그리고 앞으로 대운하 때문에 더 망가질) 우리 국토에서 환경파괴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을 3장이나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암암리에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단 하나만 갖고도 영원히 정/관계에 발을 못붙일 비리를 짧지 않았던 대선 기간에 하루 하나 꼴로 풀어 놓고도 BBK라는 대박 폭탄 때문에 그 모든걸 묻어 두다가, 막판에 결국 BBK의 뇌관을 제거함으로써 한큐에 다 해결해 버린 이명박 당선자의 경우가 어쩔 수 없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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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t

2008/02/24 12:14 2008/02/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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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odlust 2008/02/25 03:11 # M/D Reply Permalink

    쎈쓰 쵝오!!!!! ㄲㄲㄲㄲ

    1. 빈센트 2008/02/25 07:38 # M/D Permalink

      소구 대상이 한정된 개그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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