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짧은 방학을 이용해서 이탈리아의 피렌체까지 직접 운전해서 6박7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운전한 거리를 계산해보니 대략 3,000km 좀 못 미치겠더군요. 경유한 도시들과 경로를 구글맵스로 표시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Versailles 출발 >> Auxerre(B) >> Semur-en-Auxois(C) >> Dijon(P) >> Lyon(E) >> Nice (F: 이상 프랑스) >> Genova (G) >> Portofino (H) >> Lucca (I) >> Firenze (J) >> Parma (K) >> Como (L) >> Mendrisio (M) >> Milan (N) >> Annecy (O) >> Dijon >> Versailles

여행의 주목적이었던 피렌체와 밀라노의 대성당(두오모) 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탈리아의 해안 절벽(007영화의 카 체이스 장면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라퓨타가 동시에 떠 오르는...)과 남프랑스의 드넓은 평원,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도시들(프랑스의 스뮈르 엉 오수와, 이탈리아의 루카...), 집안 구석구석 빈틈없이 아름다웠던 파르마의 민박집, 멋도 모르고 밤길에 넘어 온 몽블랑의 거대한 봉우리들...

자세한 얘기는 사진과 함께 차차 올리도록 하지요. 하여간 유럽 사람들 참 부럽더이다.

Posted by vincent

2010/01/03 21:54 2010/01/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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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K군 2010/01/04 05:45 # M/D Reply Permalink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형님과 형수님 모두 건강하시구요~

    1. vincent 2010/01/04 13:00 # M/D Permalink

      우성이랑 기주랑 모두 건강해라 특히 너! 건강 신경써라 사랑하는 사람들 걱정시키지 말고

  2. 날다 2010/01/05 17:01 # M/D Reply Permalink

    오랫만에 블로그 들렀습니다.
    일단 새해 만수무강 인사 먼저 올립니다,
    님의 글들을 죄다 살펴 보다 프랑스로 간 걸 알고는 이 글 보고는 흐미....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네요....음모론을 신뢰하지 않으면서도 4대강예산이 통과되고 각종 정부편향적인 예산이 잘 진행 되는 현실을 인지 하다가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자 유해진,김혜수 스캔들 보다 한마디로 떡실신입니다.
    아무래도 갈고 닦은 10년이 이 정부에겐 큰 경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빈센트님..기존에 글들을 보면서 이 글이 그리 부담스런 글이 아니길 바라면서..

    1. vincent 2010/01/06 22:35 # M/D Permalink

      저야 MB 치하 대한민국에서 제정신 갖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떠나온 사람인데, 님 댓글이 부담스러울 이유가 무에 있겠습니까. 날다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어쨌거나 어떻게든 살아남으시길 빕니다.

  3. ㄱㄱㅇ 2010/01/05 21:41 # M/D Reply Permalink

    하여간 유럽(에 사는)사람 참 부럽다... 날씨는 좋았는지 모르겠다. 보스턴은 요즘 너무 추워서 회사 다니기도 힘든데. 그러고보면 낭만적인 삶은 자신이 만들어 내기 나름인 것 같다. 흠흠.

    1. vincent 2010/01/06 22:37 # M/D Permalink

      유럽 사람들 부러워... 그들이 나고 자라면서 누려온 것들을 생각하면. 근데 그게 하루 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라는 거지.

  4. CHP 2010/01/07 07:10 # M/D Reply Permalink

    여행기 시리즈 기다리마.

    나도 1달전에 한 2500km정도 운전하는 여행을 다녀왔는데 생각나는 건 라스베가스 사막과 양/말/소가 풀 뜯어먹는 넓은 벌판 뿐. 유럽이랑 너무 비교되는 군.


    그나저나 너답지 않게 너무 부러워 하는 거 아니냐? ^^ 비판의식도 좀 발휘에 보라구.

    1. vincent 2010/01/07 13:01 # M/D Permalink

      글쎄 나도 미국은 부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유럽은 정말 부럽더라구. 3000km를 운전하는 동안 단 한 순간도 지루할 새가 없었으니... 근데 그게 단순히 풍광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다, 라는게 부럽다기보다는, 저런 환경을 유지하고 보존해 나가는 그들의 정신이나 태도 같은 것들이 부러웠다고 할까. 비판의식은... 뭐 아직까지는, 지난 번에 "프랑스 통신"이라고 제목 붙인 글에 적은 것처럼, 당분간은 좋은 것들 위주로 적게 되지 않을까 싶다. 비판의식을 발휘하기에는 내가 아직 이 사회에 대해 아는게 너무 적어서 :)

  5. ㄱㄱㅇ 2010/01/08 03:41 # M/D Reply Permalink

    유럽(에 사는) 사람은 자네 이야기였는데...그런데 남가주(에 사는) 사람은 나도 별로 안부럽다.

    1. vincent 2010/01/08 11:01 # M/D Permalink

      이보게 갑자기 '자네'라는 호칭을 쓰니 어색하구먼 이제 우리도 내일모레 마흔 바라보는 나이이긴 하지만... 쿨럭.
      나도 내 얘기라는 건 알지만 나야 뭐 여기 언제까지 있을 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가급적이면 오래 있고 싶다 정말로. 그리고 혹 내가 여기서 뼈를 묻을 때까지 산다고 해도, 여기서 나고 자란 사람하고는 다르겠지. 부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나고 자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물론 이명박 정권과 대한민국은 확실히 구별하고 싶다만)
      남가주는 최소한 날씨는 보스턴보다 낫지 않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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