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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5 생각은 이것저것 있는데 (2)
  2. 2006/11/10 글쓰기

생각은 이것저것 있는데

Just others 2006/12/15 02:24 posted by 빈센트

차분히 키보드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 요새 통 글을 못 적고 있다. 아마도 중삐리 혹은 고삐리 시절, 영어에 "write down"이라는 표현을 처음 봤을 때, 공중에 둥둥 떠 다니는 생각을 잡아 종이에 "내려" 적는다는 의미로 연상을 했었다. 누군가는 잊어버리기 위해 글을 쓴다지만 나의 경우는 불필요하게 잔가지를 쳐나가는 생각의 꼬리들을 끊어 적당한 수준에서 돌돌 말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적는다. 물론 누군가 나 아닌 타인이 나의 글을 읽고서 공감이 되었건 반대가 되었건 무시가 되었건 뭔가 새로운 생각의 꼭지를 틔울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즐거워지는 건 약간의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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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2:24 2006/12/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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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P군 at 2006/12/15 13:35

    이렇게 광활한 곳에 글을 적으려면,
    뭔가 길게 써야한다는 압박 때문에,
    업뎃이 너무 느리신거 아닌가요.

    그냥 형이 어떻게 살고 계신지 알고 싶을 뿐인데 말이지요. ^^

글쓰기

Just others 2006/11/10 11:38 posted by 빈센트

글이란게 보통은, 실개울처럼 졸졸 흐르던 생각의 줄기가 한 군데에 고여 어느 정도 깊이를 이루고 나면, 즉 바가지로 퍼 담을 수 있을 만큼이 되면, 자연히 손끝을 통해 종이 위에 혹은 자판을 거쳐 모니터 화면 상에, 글이라는 형태로 옮겨지게 되어 있는 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글을 적는다.

한동안 글을 안적어 버릇했더니, 즉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활자로 풀어 놓는 작업을 한지가 오래 되었더니, 두개골 안쪽이 둔중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막상 손은 안 움직인다. 이게 적당히 고일 때 풀어 놔야지 금방 또 새로운 생각이 고이곤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서로 엉키나 보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싸이질 하면서 가벼운 생각, 가벼운 사진만 주로 올리다가, 막상 맘먹고 일부러 호스팅 서비스 신청하고 태터툴즈 설치까지 해 가면서 블로그를 하려다 보니, 왠지 그럴싸한 글을 올려야 할 것만 같은 생각에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타자가 타격 성적이 계속 안좋다 보면 한방 멋지게 터뜨려서 보기 좋게 복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점점 스윙에 힘이 들어가서 공이 더 안맞는다던데..

뭐 부담가질 필요 있나. 어차피 내 공간이고, 누가 들어 와서 보건 말건 상관 안하는데.

..라는 핑계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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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11:38 2006/1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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