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02 역시 최강 진중권 (10)
  2. 2008/02/28 투기와 투자 (2)
  3. 2008/02/28 사회복지사협회

역시 최강 진중권

Politically Correct 2008/03/02 15:29 posted by 빈센트

본업이자 전공인 미학/철학/논리학 보다는 온라인/오프라인 논객으로 더 잘 알려진 진중권 교수가, 최근 프레시안에 열심히 기고를 하면서 특유의 최강 이빨로 돌대가리 2Mb 정권을 잘근 잘근 씹어주고 계신다. 읽다 보면 정말 글전체/문단/문장의 구성이라든지, 세련되면서도 자극적인 단어 및 어구의 사용이라든지, 읽고 난 뒤의 서늘한 청량감이라든지, 사안을 빠짐없이 다루는 치밀함이라든지, 정말 나같은 일개 블로거가 욱해서 써 갈기는 포스팅과는 차원이 다른 공력 및 필담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많이들 읽어 보셨겠지만 혹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 중에서 놓치신 분들이 계실까봐 허락도 안 받고 전재를 한다. 이런 고수가 2Mb를 신나게 씹고 있으니 나같은 범부는 더 이상의 정치 관련 포스팅을 삼가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생업에 매진하는 한편 틈틈이 음악이나 IT에 관한 포스팅이나 해야겠다...싶기는 한데 어떨지 모르겠군요.

 악몽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 
  [기고] '2MB 솔루션', 이건 호러물이다  
   2008-02-29 오전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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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MB 내각 짜기 
  [기고] 도덕적이지는 못하나 유능하기는 한가?  
   2008-02-26 오후 6: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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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옮기고 있던 중에 프레시안에 들어가 보니 방금 전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진중권의 글이 또 있어서 이 역시 옮긴다. )


삼일절, 친일절 되다 
  [진중권 칼럼] 김경준한테 사기 당한 것보다 더 멍청한 일  
  2008-03-02 오후 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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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5:29 2008/03/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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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시미 at 2008/03/02 16:47

    대북정책에도 실용! 경제정책에도 실용! 복지 정책에도 실용! 역사 인식에서도 실용!
    과연 얼마나 실용적일지 지켜 봅시다.

    •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03/04 14:26

      땅투기(투자?)에도 실용, 탈세에도 실용, 이유없이 군면제도 실용, 이중국적 취득도 실용... 문제는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실용이고 나머지 99%가 그 댓가를 치른다는 사실

  2. Commented by 디제라티 at 2008/03/02 23:57

    진중권 교수가 요즘은 예전 '니 무덤에 침을 뱉으마'시절의 필력을 회복한거 같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글로만 쓸게 아니라 100분 토론 함 나가서 제대로 실력 발휘해야 할텐데..

    •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03/04 14:28

      뭐 필력이 그동안 딸렸던 것은 아닌 것 같고 계속 꾸준했는데, 다만 노무현 정부 시절 동안 집권개혁 세력이 지리멸렬 사분오열 하다보니 주의가 분산되어 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빠/노까 황빠/황까 디워빠/디워까가 어지럽게 혼재돼서 치고박고 싸우는 형국이었으니까요. 이제는 땅박대마왕의 출현으로 전열이 정비되었으니,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들의 기를 원기옥으로 모아 제대로 공력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3. Commented by 박찬홍 at 2008/03/04 04:45

    안그래도 며칠 전에 "악몽은.." 글을 읽고 네 블로그에서 읽은 글 보다 훨씬 정리가 잘 되어있고 설득력이 있다고 느꼈었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했구나. :) 하지만 네 글도 꽤 포스가 있으니 계속 써주길 바란다.

  4. Commented by Draco at 2008/03/04 13:39

    진중권씨 정말 싫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10배는 더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글을 쓰다니
    -_- ㅎㅎ

  5. Commented by Sol at 2008/03/07 16:45

    정말 최강이네요. 읽어도 읽어도 생기는 이 청량감..ㅋㅋ

  6. Commented by rince at 2008/03/18 23:13

    좀 표현이 강하긴 하지만 속은 시원해지죠 ^^;
    제가 진중권 필력의 반만 가도 감사할거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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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와 투자

BizTalk 2008/02/28 14:13 posted by 빈센트

새정부 각료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이 투기냐 투자냐, 에 대한 건데... 미국으로 건너가 살고 있는 베프가 댓글을 남겼길래 댓글로 적다가 길어져서 그냥 별도의 포스팅으로 옮긴다. (요새 이렇게 올리게 되는 포스팅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서 돈을 모았다면 이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성공의 법칙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하고 장려되어야 할 미덕이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지금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르고 계시는 장관 후보자 여러분들이 하나같이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백수십억대 (물론 공시지가, 신고된 재산으로만) 재력가들이시다보니 국민 정서 상 당연히 투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당사자와 그 옹호자들은 정당한 투자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들 계신다.

분명히 말하지만 정당한 투자로 수백억을 벌었건 수천억을 벌었건, 그에 대해서 딴지를 걸 이유는 없다. 지금 국민들이 화가 나 있는 건 그들이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닌 거다.

글쎄 뭐 투기와 투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지금 대충 생각한 걸로는

1. 재산의 취득 방법이 정당했느냐

2. 재산을 취득한 이후 정당한 의무를 다했느냐

... 정도로 투기와 투자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1번에 대해서는 물론 재산의 취득 과정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냐의 얘기인데, 내가 알기로는 분명히 대한민국 법으로 위장전입은 금지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양한 법들이, 지목에 따라 그리고 투'자'자의 자격 여건 예를 들어 주소지라든지 실거주 여부라든지, 등에 따라 매매와 매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그러니 외부인은 물론이거니와 실제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매입이 불가하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는 김포의 절대농지를 사들여 몇 억대의 시세 차익을 올린 박은경(땅사녀) 낙마자는 분명 투'자'가 아닌 투'기'를 했다고 봐야 한다.

사실 내가 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건 투자 정보의 취득 과정에 부끄러움이 없었냐 하는 거다. 공직 혹은 회사의 고위층에 있다 보면 개발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그 결과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두어 들였다면 이건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건 명확히 드러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철저히 따져봐야 하는 거다. 한나라당에서 그나마 정신줄 붙들고 있지만 대선판에 이명박 옹호해 주느라 위신을 다 까먹은 홍준표 의원의 말대로, 이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자신의 지위에 의해 얻어진 정보를 조직이나 회사의 이득이 아닌 개인의 축재를 위해 사용한 자들에게, 더 큰 개발 정보를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리를 준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2번은 물론 세금에 대한 거다. 재산의 취득 방법이 정당했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법이 정한 바대로 그 재산의 소유와 증식에 대해 부과되는 납세의 의무를 알고 그랬건 모르고 그랬건 방기했다면, 이 역시 '투기'에 해당하고 공직자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종부세에 대한 억울함을 피력한 것은 내가 보기에 장관 자질이 의심스러워 보이긴 하나 어쨌거나 그 종부세를 꼬박 꼬박 냈다면 결격 사유가 될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가 일본 국채 투자로 얻은 시세 차익에 대해 세금을 안 냈다고 비난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본다. (원래 비과세다)

그리고 참으로 아쉽게도, 지금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비난은 재산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논문 표절/중복 게재, 본인/자식의 병역 및 국적 문제 등은 재산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결격 사유가 될 만하고 실제로 지난 10년간 매우 그래 왔었다. 역시나 그들의 주군인 이명박 대통령의 수법대로, 과거 같았으면(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 즉 "잃어버린 10년" 때 같았으면) 하나만 걸려도 목이 달아 났을 비리 목록을 한꺼번에 보따리로 풀어 놓으니 오히려 공격하는 쪽에서 황당해서 어리버리 하는 사이 스리슬적 넘어가는 수법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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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14:13 2008/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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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찬홍 at 2008/02/29 02:26

    긴 설명 고맙다.
    내가 맘대로(!) 요약하자면, 자기가 한 게 "투기"인지 "투자"인지는 누구보다도 본인이 알고 있겠네. 뭔가 떳떳하지 못한 과정을 거쳤다면 본인이 마음 한 구석에 찔리는 게 있을테니. 어떻게 그 구석을 파고드느냐가 관건이 되겠군.

    •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03/04 14:31

      고마울 것 까지야 ㅋㅋ 근데 이 양반들 양심 수준 및 얼굴 두께로 봐서는 찔리지도 않을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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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협회

Politically Correct 2008/02/28 11:40 posted by 빈센트

땅투기 내각의 선두주자로 청문회도 못 서보고 1착으로 낙마한 이춘호 씨의 후속 타자로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인사는 "변도윤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이라고 한다. 응?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살펴 보니,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금 청문회에 출석하고 계시는, 그러면서 책 표절이네 논문 중복 게재네 삼청교육대/정화사업 찬양해서 전두환한테 표창 받았네 역시나 전국에 야릇한 부동산이 깔려 계시네 등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계시는, 김성이 후보자의 직함이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다.

다음은 언론에 소개된 두 분의 약력.

펼치기

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에 가보니 현 회장은 김성이 교수가 맞고, 변도윤 내정자는 전직인 듯하다. 어쨌거나 언론에서는 계속 이분을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나는 사실 사회복지사협회라는 조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마 이 사회의 복지 특히 힘들고 아프고 팍팍하지만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가족의 보살핌도 받지 못해 더욱 어려운 분들의 복지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협회일 거라고, 생각한다. 미리 말해 두지만, 이 글이 혹여라도 음지에서 묵묵히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이나 그분들의 협회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그분들의 협회의 장이 새 정부의 장관이 되어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도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인재 풀 혹은 인사정책에 대한 거다. 도대체가 이 정부의 최고위 인사 정책은, 고/소/영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알아 봤지만, 도대체가 "안배"라는 것에는 도무지 신경을 안쓰는 듯하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직능단체가 있고, 각각의 직능단체는 열심히 사시는 많은 분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새 정부 출범의 첫 내각에 특정 직능단체 임원 출신을 두명이나 앉히는 건, 암만 생각해봐도 사려 깊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오죽하면 조선일보조차 '아는사람인사'라고 비판하겠는가.

'아는 사람' 쓰려다 인사 파동으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렇다 자그마치 조선일보다!)

노무현 청와대의 민정팀이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사팀에 '검증을 도와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이 당선자측 인사팀이 '자료만 넘겨달라'고 했다


...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투기 내각이 노무현 탓이라는 자들은 도대체 뭐냐. 노무현 (전)대통령이 KTX타고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새정부에게 당부하기를 "참여정부와의 차별화에만 집착하지 말고 창의적으로 정부 운영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정말로 적절한 당부가 아닐 수 없다. 다른 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변명이라고 내놓는다는게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 야당으로 있으면서 '인재 풀(pool)'을 제대로 구성해놓지 못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춰 함께 일하기에 마땅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명망 있는 학계나 관계 인사들의 경우 대다수가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춰온 탓에 새 정부에서 함께 일하기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형편.


뭐 이정도인데, 언제는 능력만 있으면 상관없대매... 능력만 있으면 불법/탈법으로 재산 증식하고 위장전출입하고 병역/납세 의무는 나몰라라고 가족은 다 외국인...이런건 다 괜찮고,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참여정부랑 '코드'를 맞췄으면 안된다, 이건가?

사회복지사협회를 이렇게 중용하는 것이 그만큼 한심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 사회의 복지를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인수위가 기염을 토해 왔던 소위 '실용' 정책들의 면면을 보아 하면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니지 않았었는가.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의 헛발질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실체도 없는 '실용'보다는 정말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도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펴기 위해서 저러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정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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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11:40 2008/0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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