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가구 만들기 두번째 프로젝트는 상자만들기 입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지금 우리 집에서 쓰고 있는 탁자인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지요) 용도는 차차 생각해 봐야 겠고... 일단 목표는 1. 6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박스를 만든다 2. 각 면의 결합은 dove tail로 한다 3. 힌지가 달린 뚜껑을 만든다... 입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조그마한...화병도 아니고 필통도 아니고, 하여간에 박스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쓰임새 보다는 그냥 본 플젝 들어가기 전에 연습 삼아 만들어 본 것입니다. (목공 선생님의) 작업실에 굴러 다니던 체리 나무를 잘라 만들고, 아마인 유를 칠해 마감을 했습니다.
이 필통(이라고 하죠)의 접합 구조는 45도 연귀맞춤(Mitre)으로 하였습니다. 접합력이 그리 강하진 않지만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힘에는 어느 정도 버텨 주기 때문에, 얘처럼 크기가 크지 않고 길이가 길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해 지는 힘이 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오래 가는 튼튼한 물건을 만드려면 저것만으로는 불충분하죠. 스플라인을 박아 구조를 보강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가장 자리에 죽죽 가 있는 줄은 그린게 아니라 얇게 켠 월넛을 쐐기 모양으로 잘라 하나 하나 박아 넣은 것입니다.

바닥은 향나무를 잘라 만들어 끼웠습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마침 비슷한 크기의 자투리가 남아서...^^ 이 필통의 경우 바닥판의 재질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역시 이름 답게 자를때 향이 확 오르더군요. 향나무는 그리 단단하진 않지만 그만큼 가공성이 좋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그런대로 쓸만 합니다. 물론 구조재로는 적합치 않습니다.

집에 가져와보니 마침 프리지아 말려 놓은게 있더군요. 마른 꽃을 꽂아서 아내의 화장대 위에 올려 놓으니 제법 그럴싸 합니다. 이번에는 제작 과정도 대충 사진으로 다 찍어 놨는데 다음에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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