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라는 정치평론 커뮤니티가 있다. 예전에 문화일본가 국민일본가 정치부장을 지내던 서영석 기자가 사표쓰고 나와 2002년 초엔가 만들어서 당시에 노사모를 비롯한 노무현 지지세력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당시의 인터넷 민주주의 혁명에 나름 큰 역할을 했던 사이트다. 그런데 이후 소위 "극렬 노빠" (노무현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모든 세력을 소위 "궁물"이라 부르면서 정치 모리배로 취급하는 이들이 있다)들이 설치기 시작하면서 눈꼽만큼의 비판도 인정하지 않는 와중에 사분오열을 거듭하고, 그 와중에 황우석 사태 때 황우석과 노무현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내 관점으로는 노무현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사람이고 황우석은 주류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 원칙을 깡그리 짓밟은 사람으로, 정반대의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인데, 그들은 두 사람이 똑같이 비주류에서 출발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때무에 구세력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는 거라며 황우석을 노무현과 동일선상에 놓으려고 했다) 뻘짓거리를 하면서 생각 있는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나도 한동안 발을 끊고 있다가 최근 몇달 사이 그래도 때가 때인지라 다시 기웃거리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당연히 유시민에게 올인하고 있었고, 유시민이 이해찬 캠프로 합치자 약간 어리둥절 하면서도 이해찬을 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 (물론 키보드로만) 현재 상태는? 정동영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이들은 아노미 상태에 빠져 있는데... 뜬금없이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을 사수한다며 죽은 아들 불알 만지작거리고 있는 김혁규나 강운태를 언급하지 않나, 하여간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안습 상황을 연출 중이시다 들.
아래 글은 정동영이 후보로 추대된 직후 내가 이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다. 글 올릴 당시만 해도 초상집에 물 뿌리는 격이라 반응이 격했었는데, 워킹데이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그들도 차츰 정신들을 수습하기 시작하는 듯하다. 내 블로그 방문자들께서는, 이 글을 쓴 대상이 골수 노빠/유빠/찬빠들이었음을 고려하고 읽어 주시면 좋겠다. 요점은 "노무현의 5년은 성공적이었다. 본인의 말대로 그는 새시대의 장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구시대의 막내로서 과거의 가치를 끊어 내는데 성공적이었다. 노무현이 가꿔놓은 토양 위에, 진정으로 그가 원했던 비젼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문국현이다. 친노세력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노무현의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명분으로 정동영도 거부하고 독자 세력화 하려고 한다면, 이는 역설적으로 참여정부가 온전히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한줄로 줄이면,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이상을 가장 현실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은 문국현 밖에 없다" 인거다.
==========================================================================================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나는 노빠다. 노무현의 사상과 그 뚝심 있는 실천력에서 이 나라 백년의 희망을 보고 있다.
나는 또한 유빠이기도 하다. 소싯적에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정치의식에 눈을 떴고 "경제학 까페"를 통해 경제관념을 재정립했다. (전공은 아니라도 나름 경제학 공부를 했고 주요 경제학 책도 웬만큼 읽은 편이지만 그의 진정성 느껴지는 경제 철학은 그간 의미없이 누적시켜 온 지식들을 나름의 의미로 꿰어 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후 그의 책은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 왔다. 복지부장관으로서의 그의 업적과 행적에 대해서도 당연히 높은 평가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해찬. 나는 찬빠 까지는 아니지만, 친노세력의 맏형으로서의 그를 예의 주시해 왔고, 그의 경력과 경륜과 강단 있음에 감탄해 왔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중에 캠프 핵심 인물이 있어 선거 과정을 캠프 구성 전부터 곁다리로나마 지켜 보기도 했다. 몇가지 전략적 오류와 준비 부족으로 경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그가 여전히 친노 세력의 구심점으로서 대한민국 민주개혁세력의 리더 역할을 맡아 줘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자신들 만이 이땅에 유일무이한 민주개혁세력이라는 오만은, 특히 지지자들이(정작 이해찬 본인은 그렇게 생각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버려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그리고 서프. 나는 누구 말마따나 서프가 서프이기 이전부터 알아 왔다. 2002년 당시, 모두들 월드컵에 열광하던 그 시절에도, 막 시작한 회사가 이런 저런 내외부 사정으로 휘청거려 정말 잠한숨 못자고 일에 매진해야 했던 그 시절에도, 광주 대역전으로 시작된 노무현의 대선 장정을 짬짬이 서프라는 거울을 통해 바라보고 열광하며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의 민주주의가 이땅에 실현되는 모습에 감격해 했었다. 황박사 사태 때 크게 실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서프가 순수한 개혁주의자들의 둥지 임을 믿는 마음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
자 여기까지 얘기했으면, 지금부터 적는 얘기에 최소한 궁물이니 뭐니 딴지 거는 무뇌자들은 없으리라 기대한다. 어쨌거나 각 진영이 합의한 룰에 의해 치러진 경선에서 유/이 및 친노세력은 패했고, 패배의 아픔 속에 헤매기에는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유/이 및 친노세력이 가야 할 혹은 갈 수 있는 길, 즉 선택지를 몇가지로 나눠 생각해 보았다.
일단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명제는 땅박이의 집권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거다. 박근혜만 됐어도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주장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회창이 그리워질 지경이니 말 다했지 않은가. 그리고 마찬가지로 미리 말해 두자면 문국현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 포함이다. 글이 약간 길어지다보니 막판에 "아니 뭐야 이 개쉑 고작 이 얘기 하려고 썰 푼거야?" 소리 나올까봐 미리 얘기해 두는 거다. 그에 대해 알아보거나 최소한의 이성적 판단을 배제한 채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 일으키는 분들은 더 이상 읽을 필요 없다.
1. 탈당을 통한 독자세력화 및 총선 준비
서프 대문글들을 보면 탈당 혹은 열린우리당 복귀(회귀) 혹은 개혁당 부활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현실정치에 관심 없는 키보드 워리어들한테야 그나마 남은 최선의 선택으로 보일지 모르나 이건 정치적으로 자살 행위다. 이미 그들은 지지자들의 만류와 반대자들의 비웃음을 뿌리치고 통합민주신당이라는 배로 건너탄 뒤다. 경선 패배 후에 불복(독고탁 님의 글이 맞다. 지지자들한테는 불복이 아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그들은 불복이라는 껍데기를 절대 벗을 수 없다...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불복이 아니라는 독고탁 님의 논리도 일리가 있으나 유권자인 국민들은 이번 경선 과정과 땅박의 50% 지지율에서 보이듯 그렇게 논리적이지 않다)의 길을 간다면 기다리는 건 결국 앞서 간 이인제, 김민석의 길이다. 그들과는 다르다고, 비교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우리에겐 대한민국의 미래와 개혁세력의 앞날을 걱정하는 순수한 대의가 있다고? 이인제라고, 김민석이라고 그들 나름의 명분과 대의가 없겠는가? 그들도 지들 딴에는, 그리고 한줌도 안되는 지지자들 눈에는, 다들 나라 걱정하는 애국자들이다.
이해찬(유시민)은 바보가 아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정계 은퇴가, 개인의 입장에서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여기서 바보는 우리가 "노무현 바보"라고 가슴 벅차게 외치는 그 바보가 아닌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지라, 아쉽게도 서프에서 울분을 씹는 개혁 네티즌들에게나, 광복절에 시청 앞 광장에서 성조기 흔드는 골수 딴나라 신민들에게나, 천하에 호로잡놈이라도 막걸리 사주고 투표장까지 교통편 대주면 무조건 찍어 주는 촌로들에게나, 표는 공평하게 주어진다. 서프에서 활약하는 개혁 네티즌들이 합쳐서 몇 명인지는 내가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이들 표를 다 합쳐도 총선 의석 하나 만큼도 안 나오리라는 건 자명하다. 소위 서프앙들이 모두 주민등록지를 한 선거구로 옮겨도 마찬가지다. 구의원 정도라면 어떨지 모르겠다.
총선에서의 독자 세력화로 5년 후 대비...? 대선 직후에 치뤄지는 총선에서는 집권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탄핵 역풍을 맞으면서도 세력을 유지했던 딴나라당이다.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때 고육지책으로 "싹쓸이를 막아주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걸어야 했을 정도로 지방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세력이 딴나라당이다. 딴나라당도 아니면서, 그 대항세력인 통합민주신당도 아니면서, 그나마 일정 수준의 표는 찾아 먹는 민노당도 아니면서, 독자 세력화...? 어렵다고 본다.
2. 정동영 지지 및 대선 협조
듣자하니 정동영이 이해찬에게 선대위원장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해찬의 선택은 며칠 있으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박근혜나 이회창처럼 계속 시간 끌며 고사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해찬의 성품으로 볼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걸로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무엇보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하지만 지금 지지자들에게 정동영은 이명박보다 더한 흉악한이다. 정동영을 지지할 경우 이들의 강력한 반발 내지는 아노미 상태가 예상된다. 미우나 고우나 극렬지지자들은, 설사 그들이 홍위병이라는 비웃음을 받으며 정작 일반표를 깎아 먹고 외연확대를 가로 막는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정치인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는 거다. 지지자들이 정신을 수습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해찬/유시민의 결정을 따른다 하더라도, 이미 이들은 크나큰 가치의 혼란을 겪은 상태다. 이전과 같은 순수하고 뜨거운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3. 수수방관자
그럼 이도 저도 아니니 어떡해야 할까. 어느 쪽이나 갈 길이 아니니 일단은 잠수 타고 수면 아래에서 후일을 기약한다? 상황 되어 가는 꼴을 보아 향후 행보를 결정한다? 이것 역시 지금은 잊혀진 과거의 유력 정치인들이 앞서간 길을 답습하는 거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은 대선이라고 하는 궁극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를 손놓고 방관하는 세력에게 훗날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은데, 없다. 와신상담 끝에 재기? 그런거 없다. 아까 지인 중에 이해찬 캠프의 핵심 인물이 있다고 했는데, 한때 이 양반을 모시다가 뒤통수 치고 나간 꼴통 보좌관 넘이 이번에 해당 지역구에서 정동영 선거책임자였다. 초선 의원으로서 나름의 진정성으로 열심히 의정 활동하던 이 양반, 이해찬이 경선 패했다고 손놓고 앉아서 국감이나 열심히 했다간 당장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 받을 일이 까마득하다. 뭐라도 해야 한다.
4. 문국현과의 연대
많은 이들이 문국현을 듣보잡이라고 한다.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어서 지지할 수 없다고도 한다. 조직이 없어서 힘들 거라고도 한다. 대선 직전에 창당해서 후보로 나선다는 자체가 정당 정치를 무시하는 거라고도 한다. 다 틀렸다. 그는 이미 소위 범여권 내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는 유력 주자다. (한자리수 지지율이 무슨 의미냐고 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후보의 지지율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런 주요 변수에 대해 난 몰라요 하는 건 스스로의 정치 무관심을 드러내는 거다. 조직? 이해찬이 정동영에게 패한 건 조직 때문이래매? 근데도 이해찬을 지지한 건 뭔가? 대선 직전 창당... 이 역시 자가 당착이다. 통합민주신당은 얼마나 일찍 창당했는가? 그건 창당이 아니라 열리우리당이 간판을 바꿔 단 것에 불과한 거였나? 이 모든 것들이 다 의미 없는 깎아 내리기다. 중요한 건 그가, 그의 정책이, 그의 사상이 노무현을 계승할 수 있느냐 하는 거다.
문국현 지지가 노통에 대한 배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난 반대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조적으로 말하기를, "새시대의 장자가 되길 바랬는데 구시대의 막내가 되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노무현의 5년이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5년은 성공적으로 완결되었다. 구시대의 가치를 끊어 내는데 성공한 거다. 이제 바뀐 패러다임의 새 무대에서, 새로운 사상을 갖춘 이가 나서서 그의 성공을 기반으로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 친노세력이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해서 노무현의 가치를 이어 가야 한다는 주장은 거꾸로 되짚어 보면 결국 노무현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저들의 주장을 인정하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
부디 홧김에 서방질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문국현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그가 과연 노무현이 그렇게 뭇매를 맞아 가며 가꿔낸 토양 위에 정작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가치를 꽃피울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고민해 보기 바란다. 문국현이 어떤 사람이고 그의 정책과 사상이 어떠한지는 굳이 여기서 구구 절절 옮기지 않겠다. 각자 판단해 보기 바란다.
여기서 잠깐. 땅박이는 어떤가? 노무현이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손대지 못하도록 대못질해 두겠다"는 정책에 대해 "내가 그 못들을 뽑아 내서 원래대로 돌려 놓고 말겠다"고 대놓고 떠들어 대는 자가 아니던가. 친노"세력"의 생명 연장을 위해 노무현이 이뤄놓은 것들조차 무위로 돌리겠다는 건가. 이건 궁물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5. ...민노당?
민노당과의 연대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혹여나 민노당 지지자들이 이글을 읽으면 펄쩍들 뛰시겠지만, 나는 솔직히 민노당이야말로 이명박의 집권을, 최소한 명시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무의식적으로라도, 바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혁명의 가장 큰 적은 점진적 개혁이라고 하지 않던가. 참여정부 출범 전만 해도 나름 의미 있는 지지율 성장세를 보이며 원내 진출에 성공했던 민노당이 그동안 서서히 말라 비틀어진 과정을 되씹어 보자. 그들은 참여정부가 서민과 복지를 생각하는 절충안을 꾸준히 내어 놓았기 때문에 선명성을 잃어 버린거다. 그들의 존재의 본질은 투쟁이다. 원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뭐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자 이제 땅박이가 집권한다고 가정해 보자. 대한민국의 시계 바늘은 거꾸로 돌아갈 지언정 민노당은 투쟁의 상대를 제대로 만나게 된다. 당장 조직은 단합되고 땅박 대마왕이라는 궁극의 악을 향해 대오 단결, 투쟁의 기치를 드높일 수 있다. 바야흐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선명하게 부각되는 거다. 참여정부 집권 기간 동안에는, 그들의 유일한 정치적 행위인 장외 투쟁은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뜬금없는 패악질에 지나지 않았었다.
극과 극은 통하는 것이다. 과거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은 군비경쟁을 통해 서로를 살찌워 왔다. 615 방북 이전의 북한과 대한민국의 군부 정권의 관계 또한 상생 관계였다. 땅박이 정권과(말만 들어도 끔찍하다) 민노당은 서로의 존재 가치와 도움이 되면 됐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
6. 기타 등등
...그 외의 인물/세력들과의 연대는 특별히 논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자 어떤가? 이외에 다른 길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진지하게 한번 고민해 보자. 계급장 떼고 어깨에 힘빼고 도끼눈 풀고, 감정을 죽일 필요는 없지만 일단 대화와 논의가 가능할 만큼으로만 조절해 가며, 논의를 해보자.



저하고 노선이 비슷하시군요. 제 경우 일단 문국현을 밀고 4자 연합이나 외부적 큰 충격에 의해 판이 뒤집혀지기를 기대하는 편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4자 연합에서 이인제는 좀 빼줬으면 하는 마음이...-.-;; 그리고 외부적 큰 충격은 결국 땅박이 내부에서 끓어 넘치는 충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이러이러한 것이었고, 문국현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문국현이 노무현의 토양 위에서 이런 가치를 이룰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해 주었으면 이해가 더 쉬울 듯 합니다. 테클은 아니구요...
지적 감사합니다 윗글은 노무현 지지를 표방하는 사이트에 적은 글이기 때문에 노무현의 가치에 대해 구구절절히 적을 필요는 없다 생각했고, 문국현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약간의 노력으로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찾았을 때 더 공감이 크리라 생각해서, 각자 알아 보세요 하는 희망 사항으로만 적었습니다...
지적 받고 생각해보니, 노무현의 가치란 것도 (내 스스로 적었듯이) 지지자들 사이에서조차 다 다른 것이라, 좀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긴 하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노무현의 가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 마디로 추리자면, 상식에 기반한 원칙주의입니다. 대한민국 비주류가 끼리끼리 해먹느라 오랫동안 외면해 온 바로 그것이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적기로 하겠습니다.
유시민 및 친노파들은 탈당하면 안됩니다...
원칙은 원칙이니까..
그러나 친노 지지자는 정동영 안밀어도 됩니다.
노빠는 노빠 맘대로 하는거지 누가 노빠를 조종합니까. 돈받는 것도 아니고.
노무현도 수틀리면 노빠한테 잘못했다는 소릴 듣습니다. -_-;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하는게 정치입니다.
친노세력에게는 최선과 차악의 경계에 문국현이 끼어들었습니다.
최선과 차선을 모두 박탈당하고서...
경선에 진 사람들은 그쪽에서 나올수 없다면 내맘대로 딴사람 찍는겁니다. 저에겐 그게 문국현이 좀 가깝군요..하여튼 민주신당내 친노 세력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선거가 끝날때까지는 탈당해서는 안됩니다.
누가 나에게 고무신 한짝주고 막걸리 한사발이라도 줬담니까..
설렁탕 한그릇도 못얻어먹고 친구들을 설득하려 내 술값 날리던 녀석들입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노빠들이었고 어디서 감투하나 얻어보겠다고 뛰어든
사람들을 궁물들이라 칭했습니다.
친노라 지칭되는 정치인들은 노빠들에게 빛을졌지 우리가 그들에게 빛을 진건 아닙니다. 물론 우린 그들에게 만족했지만..
노빠인 저는 빛쟁이가 아닙니다. 따라서 제맘대로 합니다.
맞습니다. 유권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투표해야죠. 그것이 언론이 되었건 뭐가 되었건 휩쓸리면 안되는 거구요.
한가지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유시민이 쓴 그 거꾸로~ 그 책은 외국의 브크훌츠(정확한 이름 생각 안나므로 생략)의 경제학자 개설서를 홀딱 베낀 책입니다.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말씀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그 책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소한 두번 이상. 유시민의 "경제학카페"는 (거꾸로~는 아니겠죠 이건 역사교양서지 경제 개론서가 아니니까요) 그 뒤에 읽었는데, 많이 참조는 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베꼈다는 느낌은 아니던 걸요. 어차피 경제학 개론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아담스미스, 멜더스, 케인즈, 리카르도, 프리드만 등등은 경제학을 인물 중심으로 다루는 책이라면 당연히 히 언급해야 할 사람들인데 그걸 갖고 베꼈다고 말한다면 부크홀츠의 책도 이전의 경제학 개론서들을 베꼈다는 혐의를 벗기 힘들 겁니다.
말하자면 경제학 책을 "죽은 경제학자~"와 "경제학카페" 두권만 읽었다면 두 책이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도,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통시적 이해를 바탕으로 두 책을 읽어 본다면 기존의 이론을 누가 어떤 식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하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한계효용의 법칙 같은 경우 알고 보면 매우 간단한데도 불구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개념인데, 토드부크홀츠도 알기 쉽게 설명했지만 유시민의 경우 군대에서 초코파이...를 예로 들어 좀더 대한민국의 건전한 성인 남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입으로는 백날 안보 안보 짖어대면서 정작 자신과 일족들은 갖은 불법을 동원해서 병역 의무를 회피하는 일부 특권층-특히 딴나라당 의원 나리들 중에 그런 분들이 많다죠 땅박이 형님 일족을 포함해서-은 이해하기 어렵겠죠) 설명한 점들이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해찬이 선대위원장 직을 맡기로 함으로써, 최소한 이해찬(과 그 캠프)은 2번을 선택했다고 보여지는군요. 흥미진진...
곽 선생님.
저랑 이렇게 까지 생각이 비슷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유시민 의원이 이해찬 후보 지지로 돌아서던 날이, 저에게는 대선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날이었네요.
다만, 이명박 만큼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을 기웃거렷고
그 대안으로 문국현을 지지하기로 결정하였는데 곽선생님 글을 읽고 결심을 굳히게 되네요.
거꾸로 읽는 세계사, 경제학 카페, 대한민국 개조론 까지 유시민의 책을 읽을때마다 감동합니다. 누가 이렇게 쉽게, 세계사를, 경제학을, 복지정책을 쉽게 설명할수 있을까 소름이 끼칩니다.
유시민의 대안이 아닌, 노무현이 이룬 업적을 유지하며 이명박을 막을 대안으로 저는 문국현을 지지합니다.
소주 언제 먹죠? 얼굴 좀 펴세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이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다음 대통령은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힌트를 줬는데
눈치를 못채면 노빠가 아니죠 ㅋㅋㅋ
노빠들 중에 눈치 없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