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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6 여대생의 멘탈리티

여대생의 멘탈리티

Just others 2006/11/16 15:26 posted by 빈센트

나의 절친한 후배 K군은, 서른이 채 되기 전에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S그룹에서 잠깐 일하다가, 지금은 예쁜 애들 많기로 소문난 서울 시내 소재 모여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사인 그의 아내는 영 마뜩찮아 하지만, 주변의 우리로서야 가까운 친구로 여대 교수를 두고 있다는게 뭐... 어떤 의미가 있을까나. 적다 보니 애매하지만 하여간 왠지 모를 부러움과 실체 없는 기대 등등, 뭐 그닥 불쾌할 일은 아니지 않나...?

이 친구는 그 와중에 1학년 담당 지도교수 보직까지 맡고 있는데(역시나 부럽다), 평양감사도 지가 싫으면 안하는 거 아니겠어. 지도교수라고 접하게 되는 여대 신입생들의 멘탈리티는 30대 초반인 자기로서는 영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세계라고 한다. 3, 4학년 쯤 되면 조금씩 여자 다워 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1, 2학년 때의 여대생이라는게 도대체가 여자라고 하기가 난감한 "노멘탈" 상태라고 하는데...

그중 한 사례로 든 것이 다음과 같다. 학교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신청서에는 장학금이 필요한 사유를 적고, 지도교수의 상담을 거쳐 싸인을 받아, 학적과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단다. 마음 같아서야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겠지만 그래도 재원은 한정이 되어 있는지라 형식적으로라도 사유를 읽어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잘 타일러서 돌려 보내기도 한다는 거지. 읽다 보면 기가 막히는 여러가지 골때리는 사유들이 있는데, 그중 이 젊은 교수를 허탈하게 한 어떤 학생은 달랑 한 줄,
돈이 쩜 없어서염
이라고 적었더라는군. 허허. (물론 그 얘기를 들은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야 그래도 귀엽잖아~"를 외쳤다)

more..


김경이란 여자가 지은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를 얼마 전에 읽었다. 제목의 김훈과 싸이(박재상)를 비롯해서, 건축가 승효상에서 여당 대통령 후보(인터뷰 당시) 노무현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인데, 영화배우 강혜정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글의 서두가 이렇다. "그때가 스물둘, 스물셋이었으니까 딱히 여자라고 부를 만한 나이도 아니었다". 이 대목을 읽고 호오 그런가.. 역시 여자는 서른은 넘어야 하는 건가...? 하며 공감할 듯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한 기분이 들었었다. 뭐 어쨌거나 나는 서른이 넘은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도 했으니까. 20대 초반의 여자들이 어떤 멘탈리티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들 있는지는 내 알 바 아니다. (믿어줘)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단독자들과의 인터뷰  김경 지음
패션지 「바자」의 피처 에디터 김경이 인터뷰집 를 펴냈다. 인터뷰 대상들은 대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그녀는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다른 면모를 소개한다. 전작 에서 보여준 끝을 모르는 솔직함과 톡톡 튀는 글맛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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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6 15:26 2006/1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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