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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 Investors?

BizTalk 2008/06/03 21:35 posted by 빈센트

영어 공부 겸해서 Economist 기사를 읽다가 'activist investor'라는 표현을 접하게 됐습니다. Activist는 행동가, 활동가, 운동가 등으로 번역되는데 우리나라 식으로 보자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activist라고 할 수 있겠죠. 네이버 영영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씌어 있네요.

An activist is a person who works to bring about political or social changes by campaigning in public or working for an organization.
   ex: The police say they suspect the attack was carried out by animal rights activists.
Activist는 공개적인 켐페인이나 조직 활동 등을 통해 정치적 혹은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예: 경찰은 이 공격이 동물 권익 보호 운동가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시민단체, NGO, ... 뭐 이런 비영리 단체들이 연상되는데, activist + investor라? 두 단어가 쉽게 연결이 안되는 군요. 하긴 우리나라에도 경실련 같은 단체에서 소액주주 보호 운동을 한다든지, 민변에서 주주 손배소 청구를 도와 준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걸 말하는 건가? 궁금해 졌습니다.

아래는 Economist의 원문 기사 해당 부분인데요, 일본 기업들이 외국의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Corporate governance in Japan : Power struggles
http://www.economist.com/business/displaystory.cfm?story_id=11465285

(전략)

In recent months, corporate Japan has done an excellent job of fending off foreign investors. Peter Mandelson, the European Union's trade commissioner, calls it the most closed market in the industrialised world. Rare victories do take place: on May 29th a shareholder vote led by Steel Partners, an American activist investor, prompted the removal of six directors and the boss of Aderans, a wigmaker. But last year Steel's attempt to acquire Bull-Dog Sauce, a venerated condiment brand, was rebuffed.

최근 몇개월 동안, '일본주식회사'는 매우 효율적으로 외국 투자자들 차단해 왔다. 유럽 연합의 무역협회 자문위원인 Peter Mandelson은 이를 산업화된 국가들 중 가장 폐쇄적인 시장이라고 칭한다. 아주 드물게 이런 시도가 성공할 때도 있다: 5월 29일에 실시된 가발회사 "아데랑스"의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activist investor인 Steel Partners는 이 회사의 사장과 6명의 이사진을 교체하도록 유도해 냈다. 하지만 작년에 Steel Partners가 시도한, 유명한 조미료 회사인 "불독 소스" 인수기도는 실패로 끝난 바 있다.

(후략)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Financial Times에서 "The world's most active activists"라는 제목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activist investor를 뽑는 독자 설문을 실시했었더군요.

http://www.ft.com/cms/6c2bf1ce-91b7-11da-bab9-0000779e2340.html?a=tpc&s=646099322&f=141094803&m=5461038741&r=5461038741

Shareholder activism is booming. Minority investors from hedge funds, mainstream investment groups and even private equity firms are being ever more vocal in asserting their opinions at the companies they invest in. And corporate executives are buckling under the pressure. But which activists are the most influential? The Financial Times wants to know. You might be a pension fund manager pleased that that hedge fund you invested in is pressing for better performance. Maybe you're a fund manager riding the coat-tails of some of these activists. Or perhaps you’re a company executive fed up with troublemaker investors. Who would you say are the world's most effective activists?
주주 행동(activism?)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주류 투자 그룹, 개인 투자 회사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리를 높이고 있고, 회사의 경영진들은 이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activist가 가장 영향력이 있을까요? Financial Times에서 이를 알아 보고자 합니다. 당신이 관리하고 있는 연기금에서 투자한 헤지펀드가, 실적 향상을 위해 투자대상 기업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뿌듯하십니까? 당신은 이들 activists들의 활동에 편승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펀드 매니저일 수도 있고, 혹은 이들 골칫거리 투자자들에게 쪼임을 당하고 있는 기업 경영진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누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ctivist라고 생각하십니까?


헤지펀드, 투자그룹, 연기금... 아무리 봐도 시민단체나 비영리...같은 것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군요. 오히려 일전에 KT&G에 대해 적대적M&A 공격을 가해(실제로는 M&A를 하려던 건 아니었고 단지 단기 주가부양을 통해 차익을 먹고 빠지려는 거였죠) 우리나라에서도 악명이 높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연상되는 걸요.

그래서 이번엔 국내 정보를 검색해 봤습니다. (영어로 된 키워드를 국내 자료에서 구글링하고자 할 때 제가 요새 쓰고 있는 방법은, 아래 그림처럼 영어 키워드 다음에 그와 관련이 있을 법한 한국어 키워드를 넣는 겁니다. 구글의 "한국어 웹" option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면 메타태그만 한국어로 되어 있고 내용 전체가 영어인 자료가 너무 많이 검색되는 데다 정작 한국어 자료는 빠져 있는 경우도 많더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다행히 경제신문에 이에 대한 기사가 났었네요.

헤지펀드들 기업 이사회에 속속 연착륙
헤지펀드 입김 커지고 될수록 전문가 추천 '윈윈'
올 1분기 이사직 양보 기업 30개로 2년전의 3배
위임장 대결까지 간 경우도 지난해 23%에 그쳐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0804/e2008040922030069760.htm

미국 기업들이 기업 사냥에 나선 헤지펀드들과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
예전같으면 헤지펀드의 요구에 맞서 주주들을 모아 극한적인 표 대결을 벌였지만, 요즘들어선 그들의 주장을 선선히 들어주며 이사 자리를 내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펀드들도 굳이 경영진이 싫어하는 인물을 이사로 밀어넣기보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를 선택해 서로가 이득을 보는 ‘윈-윈’전략으로 가고 있다.
...(중략)...
헤지펀드들은 그들의 이사 후보군에 경험 있고 유능한 기업가들을 지명하면서 신뢰도를 높였다.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포함시키면서 상대편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있는 셈이다. ‘기업 사냥꾼(raider)’이라는 부정적 말 대신 ‘행동주의 투자가(activist investor)’라는 용어가 보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후략)


흠 그러니까 결국 activist investor란 투자자로서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는 세력들을 말하는 거군요. 따지고 보면 예전의 기업사냥꾼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는데,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를 activist investor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세균 입장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인간에게 유익하면 발효라고 부르고 유해하면 부패라고 부른다, 던게 생각나더군요.

하여간 자본주의 시장경제란 참으로 살아 움직이는 존재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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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21:35 2008/06/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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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xacdo at 2008/12/20 07:22

    그렇군요. 좋은 정보입니다.